[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85- **만남** -85- 사람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것만으로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동물적 나이만 있을 뿐 인간으로서 정신 연령은 부재다. 반드시 어떤 만남에 의해서만 인간이 성장하고 또 형성된다. 그것이 사람이든 책이든 혹은 사상이든 간에 만남에 의해서 거듭 거듭 형성..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1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84- ** 눈꽃 (雪花)** -84- 잎이 저버린 빈 가지에 피어난 설화를 보고 있으면 텅 빈 충만감이 차 오른다 아무 것도 지닌 것 없는 빈 가지이기에 거기에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난 것이다 잎이 달린 상록수에서는 그런 아름다움을 찾아내기 어렵다.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0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83- **자신의 눈을 가진 사람** -83- 진실한 믿음을 갖고 삶을 신뢰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흔들림이 없다. 그는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근거 없이 떠도는 말에 좌우됨이 없다. 가짜에 속지 않을 뿐더러 진짜를 만나더라도 거기에 얽매이거나 현혹되지 않는다, 그는..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0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82-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 -82- 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는가?' 마르틴 부버가 「인간의 길」에서 한 말이다. 이 글을 눈으로만 스치고 지나치지 말고 나직한 자신의 목소리로 또박또박 자신을 향해 소리내어 읽어 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09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81- **자기를 배우는 일** -81- 불교를 배운다는 것은 곧 자기를 배움이다. 자기를 배운다는 것은 곧 자기를 잊어버림이다. 자기를 잊어버림은 자기를 텅 비우는 일. 자기를 텅 비울 때 비로소 체험의 세계와 하나가 되어 그 어떤 것과도 대립하지 않고 해탈된 자기를 알게 된다. 해탈된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09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80- ** 얼마나 사랑했는가 ** -80- 알베르 카뮈는 말했다. '우리들 생애의 저녁에 이르면, 우리는 얼마나 타인을 사랑했는가를 놓고 심판 받을 것이다.' 타인을 기쁘게 해줄 때 내 자신이 기쁘고, 타인을 괴롭게 하면 나 자신도 괴롭다. 타인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타인..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08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79- **참고 견딜만한 세상** -79-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꽃이 있다. 다 꽃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옛 성인이 말했듯이, 역경을 이겨 내지 못하면 그 꽃을 피워 낼 수 없다. 하나의 씨앗이 움트기 위해서는 흙 속에 묻혀서 참고 견뎌 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바 세계, 참고 견디..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08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78- **깨달음의 길 ** -78- 깨달음에 이르는 데는 오직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지혜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자비의 길이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속속들이 지켜보면서 삶을 매 순간 개선하고 심화시켜 가는 명상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다. 이 지혜와 자비의 길을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07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77- **최초의 한생각** -77- 명상은 조용히 지켜보는 일이다. 사물의 실상을 지켜보고 내면의 흐름을 생각의 실상을 고요히 지켜보는 일이다. 보리 달마는 "마음을 살피는 한가지 일이 모든 현상을 거두어 들인다" 고 했다. 지식은 기억으로 부터 온다. 그러나 지혜는 명상으로 부터 온다..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07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76- **빈 들녘처럼** -76- 겨울은 우리 모두를 뿌리로 돌아가게 하는 계절. 시끄럽고 소란스럽던 날들을 잠재우고 침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계절. 그동안 걸쳤던 얼마쯤의 허세와 위선의 탈을 벗어 버리고 자신의 분수와 속얼굴을 들여다보는 계절이다. 이제는 침묵에 귀를 기울일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