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줄 알아야 / 길상사 가을법회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줄 알아야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요즘처럼 청명한 날에는 사는 일이 고맙고 복됨을 느낍니다. 산중에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비바람이 불면 짜증나고, 화창한 날에는 기분 좋아지는데 가을 날씨 덕에 요즘에는 흥겹게 지냅니다. 빨래 널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6
[스크랩] 살아있는것은 다행복하라 -94- **살아 있는 선** 94- 선(禪)이란 밖에서 얻어들은 지식이나 이론으로써가 아니라 자신의 구체적인 체험을 통해 스스로 깨닫는 일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것, 철저한 자기 응시를 통해 자기 안에 잠들어 있는 무한한 창조력을 일깨우는 작업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6
[스크랩] 살아있는것은 다행복하라 -93- **뒷모습** -93- 늘 가까이 있어도 눈속의 눈으로 보이는, 눈을 감을수록 더욱 뚜렷이 나타나는 모습이 뒷 모 습 이다 이 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그리고 이 뒷모습을 볼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 앞모습은 허상이고 뒷모습이야말로 실상이기 때문이다.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6
[스크랩] 살아있는것은 다행복하라 -92- **나의 꿈** -92- 나는 아직도 이런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다음 어딘가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집을 한 채 짓고 싶다. 사람이 살기에 최소한의 공간이면 족하다. 흙과 나무와 풀과 돌,그리고 종이만으로 집의 자재를 삼을 것이다. 흙벽돌을 찍어 토담집을 짓고, 방 한 칸,마루 한 칸..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4
[스크랩] 살아 있는것은 다행복하라 -91- **글자없는 책** -91- 책을 대할 때는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자신을 읽는 일로 이어져야 하고, 잠든 영혼을 일깨워 보다 가치 있는 삶으로 눈을 떠야 한다. 그때 비로소, 펼쳐 보아도 한 글자 없지만 항상 환한 빛을 발하고 있는 그런 책까지도 읽을 수 있다. 책 속에 길이 있..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4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90- **귓속의 귀에 대고** -90- 미국의 철학자 마르쿠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풍요로운 감옥에 비유했다. 감옥 속에 냉장고와 세탁기가 갖춰져있고 텔레비젼 수상기와 오디오가 놓여 있다.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자신이 그 감옥에 갇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3
[스크랩] 살아있는것은 다행복하라 -89- **텅빈 고요** -89-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에 들어가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 텅빈 공간 속에서 순수한 현재를 발견할 수 있음을 성당과 모스크와 절간에 어떤 성스러움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텅빈 현재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는 이 텅빈 고요 이런 텅빈 현재와 고요 속에서 인간은..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3
[스크랩] 살아있는것은 다행복하라 -88-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것** -88- 채우려고만 하는 생각을 일단 놓아 버리고 텅 비울 때 새로운 눈이 뜨이고 밝은 귀가 열릴 수 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영역은 전체에서 볼 때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존재의 실상을 인식하려면 눈에 보이는 부분과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2
[스크랩] 살아있는것은 다행복하라 -87- **살아 있는 모든 것은** -87- 우주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움직이고 흐르면서 변화한다. 한 곳에 정지된 것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해와 달이 그렇고 별자리도 늘 변한다. 우리가 기대고 있는 이 지구도 우주 공간에서 늘 살아 움직이고 있다. 무상하다..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2
[스크랩] 살아있는것은 다행복하라 -86- **중심에서 사는 사람** -86- 거죽은 언젠가 늙고 허물어진다. 그러나 중심은 늘 새롭다. 영혼에는 나이가 없다. 영혼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그런 빛이다. 어떻게 늙는가가 중요하다. 자기 인생을 어떻게 보내는가가 중요하다. 거죽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중심은 늘 새롭다. 거죽..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