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520. 조선 후기의 피부관리법, 도화면과 면지법 1520. 조선 후기의 피부관리법, 도화면과 면지법 1809년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가 펴낸 여성백과 ≪규합총서(閨閤叢書)≫에 보면 피부관리라 볼 수 있는 도화면(逃花面)과 면지법(面脂法)이란 것이 있습니다. 먼저 도화면은 “북제(北濟) 노사침의 아내 최씨가 봄날 복사꽃을 흰 눈(雪)에.. 뉴스가 된 詩 2013.08.10
[스크랩] 1240. 우리나라의 한지, 중국에서 최고로 쳤다 1240. 우리나라의 한지, 중국에서 최고로 쳤다 예전 중국인들은 신라시대 때부터 우리 종이를 ‘계림지(鷄林紙)’, ‘고려지(高麗紙)’, ‘조선지(朝鮮紙)’로 부르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송나라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고려나 조선 사신들이 들고 가는 선물이 ‘종이’와 ‘청.. 뉴스가 된 詩 2013.05.13
[스크랩] 1109. 세종대왕은 사대주의자였다? 1109. 세종대왕은 사대주의자였다? 한 학자는 “세종은 명나라에 지성으로 사대를 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세종이 정말 사대주의자일까요? 세종은 중국 황제가 죽자 복을 사흘만 입어야 한다는 신하들의 주장에도 군신의 의리를 들어 27일을 입었고, 말 3만 마리, 소 1만 마리를 보내라.. 뉴스가 된 詩 2013.03.30
[스크랩] 1090. 한여름 밤의 또 다른 부인 `죽부인‘ 1090. 한여름 밤의 또 다른 부인 '죽부인‘ 옛 사람들의 여름나기에는 탁족, 모시옷, 이열치열 등 다양했으며, ‘죽부인’도 그 중의 하나였습니다. 죽부인은 대를 쪼개어 매끈하게 다듬어 얼기설기 엮어서 만든 침구의 하나입니다. 무더운 여름밤, 안고 자기에 알맞아서 죽부인이라고 했.. 뉴스가 된 詩 2013.03.24
[스크랩] [정호승] 무릎 무릎 정호승 너도 무릎을 꿇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이 되었느냐 너도 무릎을 꿇어야만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데에 평생이 걸렸느냐 차디찬 바닥에 스스로 무릎을 꿇었을 때가 일어설 때이다 무릎을 꿇고 먼 산을 바라볼 때가 길 떠날 때이다 낙타도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무릎을.. 뉴스가 된 詩 2012.08.01
[스크랩] [이해웅] 아침 바다 아침 바다 이해웅 은값 오르거든 고리 앞바다로 오라 동해 바다 지천으로 널린 저 은 퍼 가시라 우리네 일상이 저 은빛으로 반짝이는 순간 가슴은 저 광활한 무상의 은총으로 채워지나니 아침이 저와 같이 반짝이는 것은 눈의 영롱함이 혼의 영롱함으로 일떠세우기 위함이니 아침이면 가.. 뉴스가 된 詩 2012.08.01
[스크랩] [서규정] 뿌리 깊은 나무들은 거꾸로 선다 뿌리 깊은 나무들은 거꾸로 선다 서규정 한 잎 두 잎 떨어진 노란 은행잎처럼 손바닥을 쫙쫙 펴고 가을 지나 겨울나라로 모두모두 가고 있다 함께 간다는 기쁨이 너무 커 삶은 얼마나 뜨거워야 얼음이 되는지 봄은 또 아지랑이로 기다리고 있는지 조심조심 가는 손떨림만으로 이 흙 이 땅.. 뉴스가 된 詩 2012.07.25
[스크랩] [서숙희] 비 비 서숙희 아무도 없는 밤을 누가 톡톡 두드린다 창문을 활짝 열고 귀마저 환하게 연다 늦도록 불 켜진 창에 빗금들이 깃을 부빈다 가볍게 스치는 여린 물빛의 느낌표들 빗금과 빗금 사이 번짐이 함뿍 젖어 투명한 울먹임으로 가슴에 스며든다 뒤척이는 한 영혼과 명징한 빗소리가 적막.. 뉴스가 된 詩 2012.07.24
[스크랩] [도종환] 담쟁이 담쟁이 도종환 (1954~ )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 뉴스가 된 詩 2012.07.23
[스크랩] [채호기] 감귤 감귤 채 호 기 가지에 달린 노란 감귤 동그랗게 뭔가를 포용하고 있는 오돌오돌한 감귤 껍질 누군가 껍질을 까면 시고 달착지근한 말랑말랑한 것 실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작은 심장 먹을 수 없어서 망설입니다 살아서 두근거리는 연약한 것 동그랗게 뭔가를 포용하고 있는 것들 가지에.. 뉴스가 된 詩 201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