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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저금통

새군산신문 따뜻한 시 한편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저금통 저금통 문근영 떡볶이, 핫도그 먹고 싶은 마음 (누르고) 뽀로로, 변신 로봇 사고 싶은 마음 (누르고) PC방, 오락실 가고 싶은 마음 (또 누르고) 누르고 누른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2020년. 문학수첩. *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예전엔 집마다 크고 작은 돼지저금통이 하나씩 있었지요. 지금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까요? 동전 하나도 귀해서 저금통 안에 모아 두었다가 가득 차면 은행에 가져가 예금을 하곤 했지요. 돈이 아니라도 저금통 하나 만들어 이런 마음을 적은 메모지를 모아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마음공부라고 생각하고요.

나의 이야기 2023.11.14

울산시민신문-《수요일에 시 한 편》

[물의 성질/문근영] 깊은 물에 돌을 던졌더니 물이 풍덩 버럭, 화낼 줄 알았는데 금세 평온한 얼굴이다 얕은 물에 돌을 던졌더니 물이 퐁당 어째, 조용하다 싶었는데 붉으락푸르락 금세 흙탕물이 일어난다 ☆☆☆ 문근영 시인의 동시 《물의 성질》을 읽으면서 금세 흙탕물이 일어나는 얕은물과 금세 평온해지는 깊은물을 생각해 봅니다. 붉으락푸르락 금세 흙탕물이 일어나는 얕은물이 내 마음과 닮은 거 같아 약간 부끄럽기까지 했답니다. 금세 평온해지는 깊은물이 되고 싶다 생각까지 했답니다. 우물이 얼마나 깊은지 얕은지는 돌하나 던져보면 안다고 합니다. 던지는 돌이 닿는 데 걸리는 시간과 그때 들리는 소리를 통해서 우물의 깊이를 알 수 있다고 한답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상처받지 않고..

나의 이야기 202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