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살아있는것은 다행복하라 -88-

문근영 2011. 12. 12. 12:04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것** -88-

 

채우려고만 하는 생각을

일단 놓아 버리고 텅 비울 때

새로운 눈이 뜨이고

밝은 귀가 열릴 수 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영역은

전체에서 볼 때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존재의 실상을 인식하려면

눈에 보이는 부분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두루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육지를 바로 보려면

바다도 함께 보아야 하고

밝은 것을 보려면

어두운 것도 동시에 볼 줄 알아야 한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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