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84-

문근영 2011. 12. 10. 17:09

** 눈꽃 (雪花)** -84-

 

잎이 저버린

빈 가지에 피어난

설화를 보고 있으면

텅 빈 충만감이 차 오른다

아무 것도 지닌 것 없는

빈 가지이기에

거기에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난 것이다

잎이 달린 상록수에서는

그런 아름다움을 찾아내기 어렵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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