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1021

[스크랩] 겨울나무에서 침묵을 / 법정스님

겨울나무에서 침묵을 / 법 정스님 겨울철 나무들은 그대로가 침묵의 원형이다. 떨쳐버릴 것들을 죄다 훌훌 떨쳐버리고 알몸으로 의연히 서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침묵의 실체 같은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저 산마루에 빽빽이 서 있는 나목들은 겨울 산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허공을 배경으로 ..

법정 스님의《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깨어 있는 사람 행복은 단순한 데 있다. 가을날 창호지를 바르면서 아무 방해 받지 않고 창에 오후의 햇살이 비쳐들 때 얼마나 아늑하고 좋은가. 이것이 행복의 조건이다. 그 행복의 조건을 도배사에게 맡겨 버리면 스스로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자기가 해야 한다. 도배가 ..

시작도 끝도 없는 시간을 두고 -법정스님-

시작도 끝도 없는 시간을두고 사람들은 연말이니 새해이니 하며 끊임없이 매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 본질을 알고서 의미를 두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각자 일상에서 추구하는 의미들이 매듭일것인데 거기에는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또 매듭을 푸는데 있어서도 스스로..

[스크랩]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을 때 - 법정스님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을 때... 어느 날 길상사에서 보살님 한 분이 나하고 마주치자 불쑥,‘스님이 가진 염주 하나 주세요’라고 했다. 이틀 후 다시 나올 일이 있으니 그 때 갖다 드리겠다고 했다. 이틀 후에 염주를 전했다. 그 때 그 일이 며칠을 두고 내 마음을 풋풋하게 했다. 평소 나는 염주나 단..

화개동에서 햇차를 맛보다 / 법정 스님

화개동에서 햇차를 맛보다 법정 스님 내가 기대고 있는 이 산골은 일년 사계절 중에서 봄철이 가장 메마르고 삭막하다. 2월에서 5월에 이르기까지 산골짝에 내려 꽂히면서 회오리를 일으키는 영동 산간지방 특유의 바람 때문에 부드러운 봄기운을 느낄 수가 없다. 이 고장 사람들의 무표정하고 건조한..

스크랩] 마음의 눈을 떠라 / 성철스님

마음의 눈을 떠라 / 성철스님 마음의 눈을 떠라 마음의 눈을 떠야 한다. 실상을 바로 보는 눈 말이다. 그 눈을 뜨고 보면 자기가 천지개벽 전부터 이미 성불했고, 현재는 물론 미래가 다하도록 성불한 존재임을 알게된다. 결국 견성,즉 자기의 본성을 보게 되는 것이다. 마음의 눈을 바로 뜨고 그 실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