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 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 당신의 마음에 어떤 믿음이 움터나면 그것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고 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 그 씨앗이 당신의 가슴속 토양에서 싹트게 하여 마침내 커다란 나무로 자라도록 기도하라. 묵묵히 기도하라. 사람은 누구나 신령스런 영혼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09.30
연잎의 지혜 연잎의 지혜 연잎의 지혜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거리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이런 광경을 무심히 지켜 보면서 ‘연잎은 자신이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08.08
하늘같은 사람 -법정스님- 하늘같은 사람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권태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늘 함께 있으면서 부딪친다고 해서..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08.03
날마다 좋은 날 날마다 좋은 날 산다는 것은 비슷비슷한 되풀이만 같다. 하루 세 끼 먹는 일과 일어나는 동작, 출퇴근의 규칙적인 시간 관념 속에서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온다. 때로는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면서, 또는 후회를 하고 새로운 결심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노상 그날이 그날 같은 타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07.13
"뜰에 해바라기가 피었네.." / 법정스님 "뜰에 해바라기가 피었네.." 며칠 비워 두었다가 오두막에 돌아오니 뜰가에 해바라기가 피어 있었다. 손수 씨를 뿌려 가꾼 보람이 해바라기로 피어난 것이다. 이런 기쁨은 스스로 가꾸어보아야만 누릴 수 있다. 내가 이 오두막에 들어와 살면서부터 해마다 꽃이 피는 해바라기인데, 처음 피어난 꽃을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07.09
고향에 돌아와 고향에 돌아와 - 법 정 - 삼십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사람은 죽고 집은 허물어져 마을이 황량하게 변해버렸다 청산은 말이 없고 봄하늘 저문데 두견새 한소리 아득히 들려온다 한떼의 동네 아이들 창구멍으로 나그네를 엿보고 백발의 이웃 노인 내 이름을 묻는다 어릴 적 이름 알자 서로 눈물 짓나니..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06.19
하늘 같은 사람 하늘 같은 사람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권태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늘 함께 있으면서 부딪친다고 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05.31
법정의 '물 흐르고 꽃 피어난다' 한동안 집을 비우고 밖으로 나돌다가 돌아오니 부엌으로 들어가는 문턱 밑에 웬 벌레들이 득실거렸다. 모양은 노래기 비슷하지만 그보다 훨씬 작고 역겨운 노린내도 나지 않는 그런 벌레다. 몇 차례 쓸어내도 줄지 않았다. 개울에서 부엌으로 끌어들인 수도를 날씨가 풀려 다시 이어 놓았는데 그 전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05.24
법정 스님의 「봄은 가도 꽃은 남고」 오두막 둘레에는 5월 하순인 요즘 민들레와 철쭉과 듬성듬성 피어난 복사꽃이 볼 만하다. 앞마당 가득 민들레가 노랗게 피고 진다. 혼자서 풀을 매기가 힘에 겨워 그대로 두었더니 천연스런 꽃밭이 된 것이다. 분홍빛 철쭉은 뜰가에서도 피고 벼랑 끝에서도 핀다. 눈길이 자주 간다.한 가지 꺽어다 식..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05.24
[스크랩] 진정으로 온전히.. - 법정스님 진정으로 온전히.. - 법정스님 모란이 무너져 내리고 난 빈 자리에 작약이 피고 있다. 선연한 꽃 빛깔과 그 자태가 사람의 발길을 자꾸 가까이 끌어당긴다. 5년 전 고랭지에 피어 있는 작약을 보고 가까이 두고 싶어 농원에 가서 백 그루를 사다 심었었다. 그런데 그해에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웬 검은 손..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