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뜰에 해바라기가 피었네.." / 법정스님

문근영 2009. 7. 9. 15:39

 

 
"뜰에 해바라기가 피었네.."
 
 
며칠 비워 두었다가 오두막에 돌아오니
 
뜰가에 해바라기가 피어 있었다.
 
손수 씨를 뿌려 가꾼 보람이 해바라기로 피어난 것이다.
 
이런 기쁨은 스스로 가꾸어보아야만 누릴 수 있다.
 
 
내가 이 오두막에 들어와 살면서부터 해마다 꽃이 피는 해바라기인데,
 
처음 피어난 꽃을 대하면 마음이 사뭇 설렌다.
 
철새들의 첫소리를 들을 때처럼,
 
나는 이런 사소한 일에서,
 
살아가는 잔잔한 기쁨을 누리고 있는 모양이다.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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