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라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라 절에 봄이 찾아오니 꽃이 피고 새 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도 새 잎을, 꽃을 피울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가장 고운 빛깔과 향기로써 꽃을 피워야 합니다. 법구경에 이런 귀절이 있습니다. '물을 대는 사람은 물을 끌어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10.19
여백의 아름다움 여백의 아름다움 지난 연말 조계사에서 종권을 둘러싼 못된 중들의 상상을 초월한 난동이 벌어졌을 때, 불교신자와 일반 사회인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와 환멸은 극에 달했을 것이다. 같은 옷을 걸친 인연으로, 산중에서 안거 정진 중인 무고한 스님들도 깊은 상처와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10.19
오리이야기 오리이야기 세월에 어떤 금이나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시간관념으로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나온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만이 아니라 삶 자체가 크게 흔들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끔찍한 일들이 잇따라 일..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10.19
시은을 두려워 하라 시은을 두려워 하라 언젠가 아는 분이 내게 불쑥 물었다. "스님은 강원도 그 산골에서 혼자서 무슨 재미로 사세요?" 나는 그때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대꾸했다. "시냇물 길어다 차 달여 마시는 재미로 살지요." 무심히 뱉은 말이지만 이 말 속에 내 조촐한 살림살이가 함축되어 있을 것이다. 올 겨울은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10.19
법정스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소욕지족(少欲知足) ● 소욕지족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으니 가난한 들 무슨 손해가 있으며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니 부유한 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할 수 있으면 얻는 것보다 덜 써야 한다 절약하지 않으면 가득 차 있어도 반드시 고갈되고 절약하면 텅 비어 있어도 언젠가..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10.19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나는 내 삶을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그 누구도 닮지 않으면서 내 식대로 살고 싶다. 자기 식대로 살려면 투철한 개인의 질서가 있어야 한다. 그 질서에는 게으르지 않음과 검소함, 단순함과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음도 포함된다. 그리고 때로는 높이높이 솟아오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10.15
[좋은 글] 법정 스님의 글 왜 사느냐? 고 어떻게 살아가느냐? 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 구름 그저,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10.15
[좋은 글] 아름다운 마무리/법정스님 법문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스님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10.14
입 다물고 귀를 기울이라 입 다물고 귀를 기울이라 자신이 쏟아 놓는 말을 누군가가 가까이서 듣고 있는 줄을 안다면 그렇게 도나캐나 마구 쏟아 놓을 수 있을까? 그러나 명심하라 누군가 반드시 듣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이건 뜻을 담은 말이건 간에 듣는 귀가 바로 곁에 있다 그것을 신이라고 이름 붙일 수..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10.13
소중한 친구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0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