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홀로 있음 홀로 있음 겨울철이면 늘 하는 일과인데도 그때마다 새로 시작하는 일만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세상살이도 철따라 비슷비슷한 되풀이인데, 막상 일에 마주치고 보면 처음 겪는 일처럼 새롭기만 하다. 도끼로 얼음장을 깨고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개울물을 길어다 쓴다. 그..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2.01.11
[스크랩] (2)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명상으로 삶을 다지라 명상으로 삶을 다지라 산들바람에 마타리가 피어나고 있다. 입추가 지나자 산자락 여기저기에 노란 마타리가 하늘거린다. 밭둑에서 패랭이꽃이 수줍게 피고, 개울가 층계 곁으로 늘어선 해바라기도 며칠 전부터 환한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풀벌레 소리가 이제는 칙칙한 여..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2.01.11
[스크랩] (2)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달빛에서도 향기가 나더라 달빛에서도 향기가 나더라 초복을 고비로 장마가 개더니 밤으로는 달빛이 하도 좋아 쉬이 잠들 수가 없다. 앞산 마루 소나무 가지 사이로 떠오르는 달은 더없이 정다운 얼굴이다. 잠옷 바람으로 뜰을 어정거리면서 달빛을 즐기다가 한기가 들면 방에 들어와 차 한 잔 마시고 겉옷..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2.01.10
[스크랩] (2)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나는 중이 되지 않았으면 목수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일용에 쓰일 물건을 만들기 위해 연장을 가지고 똑닥거리고 있으면 아무 잡념도 없이 즐겁기만 하다. 하나하나 형성되어 가는 그 과정이 또한 즐겁다. 며칠 전에도 아궁이의..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2.01.10
[스크랩] (2)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새벽에 내리는 비 새벽에 내리는 비 새벽에 비 내리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 머리맡에 소근소근 다가서는 저 부드러운 발자국 소리. 개울물 소리에 실려 조용히 내리는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살아 있는 우주의 맥박을 느낄 수 있다. 새벽에 내리는 빗소리에서 나는 우주의 호흡이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2.01.09
[스크랩] (2)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장작 벼늘을 바라보며 장작 벼늘을 바라보며 장마가 오기 전에 서둘러 땔감을 마련했다. 한 여름에 땔감이라니 듣기만 해도 덥게 여길지 모르지만, 궁벽한 곳에서는 기회가 있을 때만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살아가는 지혜다. 오두막에 일이 있을 때마다 와서 도와주는 일꾼이 지난 봄에 일을 하러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2.01.09
[스크랩] 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하는 물음에서 그때그..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2.01.08
[스크랩] 오두막 편지 (1)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 새벽 달빛 아래서 새벽 달빛 아래서 예불을 마치고 뜰에 나가 새벽달을 바라보았다. 중천에 떠 있는 열여드레 달이 둘레에 무수한 별들을 거느리고 있다. 잎이 져버린 돌배나무 그림자가 수묵으로 그린 그림처럼 뜰가에 번진다. 달빛이 그려 놓은 그림이라 나뭇가지들이 실체보다도 부드럽고 포근..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2.01.08
[스크랩] (1)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 그 산중에 무엇이 있는가 그 산중에 무엇이 있는가 연말에 편지를 몇 통 받았다. 평소에는 서로가 잊은 채 소원히 지내다가도, 한 해가 저무는 길목에 이르면 떠오르는 얼굴이 있게 마련이다. 내가 존경하는 목사님 한 분은 해마다 카드를 보내주는데, 올해도 거르지 않고 '더 늙기 전에 스님 만나 많은 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2.01.07
[스크랩]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오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오다 1959년 티베트에서 중국의 침략을 피해 80이 넘은 노스님이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에 왔었다. 그때 기자들이 놀라서 노스님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 나이에 그토록 험준한 히말라야를 아무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넘어올 수 있었습니까?" 그 노스님의 대..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