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된 詩 24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5년 하반기 문예지게재 우수시로 선정

성냥 / 나석중 우중충한 봄날 언제 어느 개업집에서 가져온 작은 성냥 곽 하나를 열어본다 그간 소지(燒紙)에나 쓰고 남은 몇 알의 성냥개비들 참새주둥이 같이 짹짹거린다 꽃을 품고 얼마나 목이 탔으랴 저들을 활활 태워줌으로 다시 사는 것 서슴없이 한 개비 그어대는 순간 "살았다!" 소리치며 환생..

뉴스가 된 詩 200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