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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문화유산(58)/ 몽골/ 몽골 알타이의 암각 예술군

문근영 2015. 3. 29. 10:20

세계문화유산(58)/ 몽골

 

몽골 알타이의 암각 예술군

(Petroglyphic Complexes of the Mongolian Altai; 2011)

 

 

 

 

 

 

 

 

 

 

 

 

 

 

  몽골 알타이의 암각 예술군은 세 곳의 암각 예술 유적의 부지로 구성되어 있다. 즉 울라안쿠스(Ulaankhus)의 사가안 살라아-바가 오이고르(Tsagaan Salaa-Baga Oigor)와 상 사가안 골(Upper Tsagaan Gol; 시베에트 산의 암각화), 센겔 소움 바얀-울길(Tsengel soum of Bayan-Ulgii)의 아랄 톨고이(Aral Tolgoi) 유적들이 그것이다. 대략 12,000년에 걸쳐 이룩한 인류 문화의 발전과 연관된 암각들과 장례 기념물들이 세 곳에 밀집되어 있다. 가장 초기에 만든 암각화들은 약 기원전 11,000년~기원전 6,000년의 현세 중기 모습을 보여 준다. 당시 계곡이었던 이 지역은 일부가 숲으로 뒤덮인 거대 수렵 지역이었다. 이후의 암각들에서는 기원전 6,000~기원전 4,000년에 해당되는 현세 중기 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 당시 알타이는 오늘날의 스텝 지역의 특성을 띠었으며, 여름에는 고지대에서 목축을 했을 만큼 목축이 지배적 삶의 방식이었다. 가장 최근의 암각화들은 유목 생활로 전환된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암각화들은 초기 유목 시대였던 스키타이 시대를 거쳐 기원후 7~8세기에 해당하는 후기 투르크까지 천년 동안 조성된 것들이다. 우리는 암각화들을 통해 당시 사람들이 여름과 겨울 동안 고지대 계곡에서 가축을 풀을 먹여 길렀음을 알 수 있다. 이 암각화들은 중앙아시아와 북아시아가 교차하는 이 지역의 고대 문화를 완벽하게 고스란히 보여 주는데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지역의 유산들은 역사적·문화적으로 상호 보완적이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다.

  몽골 알타이의 암각 예술군 세 지역 즉 울라안쿠스의 사가안 살라아-바가 오이고르와 상 사가안 골, 센겔 소움 바얀-울길의 아랄 톨고이 유적들은 2001년에 제정된 ‘몽골 문화유산 보호법’에 의거하여 2008년에 국가 역사 및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보호받고 있다. 또한 1994년에 제정된 ‘특별보호구역법’에 의거하여 아랄 톨고이 지역 전체와 상 사가안 골 복합 단지의 절반가량이 알타이 타왕 보그드 국립공원에 포함되었다. 이로서 이 지역의 수자원을 포함한 자연 생태가 보호받고 마을 개발과 목축을 위한 야영 시설의 건설이 통제되었다. 몽골 문화유산 보호법의 개정안에는 국가 및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관리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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