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곽흥렬 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곽흥렬/수필 아버지의 신용카드 습관은 낯설던 것도 익숙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는가보다. 이십여 년쯤 전의 일이다. ‘신용카드’라는 말이 처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을 무렵, 카드를 만져보기는커녕 구경조차 하기가 힘이 들었었다. 카드란 것이 .. 2022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2020.01.02
2020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작- 조혜은 수필 부문 - 조혜은 씨‘2020 한경 신춘문예’ 수필 부문 당선자 조혜은 씨는 “마치 옆에 있는 친한 사람이 이야기를 들려주듯 많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따뜻한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수필은 제 자신을 비울 수 있게 해주는 존재예요. 수필.. 2022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2020.01.01
2020년 영주일보 수필부문 당선작-이상수- 황동나비경첩 -이상수- 화초장 위에 황동나비가 고요히 앉아있다. 흡밀吸密이라도 하듯 미동이 없다. 철심鐵心이 박힌 나비의 반쪽은 몸판에, 다른 쪽은 문짝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황금빛 날개가 팔랑거린다. 친정 안방에 놓인 화초장은 어머니가 시집올 때 가져.. 2022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2020.01.01
[스크랩] 2019년 한국경제신문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작 씨 2019 한경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서 ‘나의 부족한 언어로’라는 작품으로 당선된 박하림 씨는 “글에 항상 만족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내 글이 좋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가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아봐 줄 수 있는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영우 기자 you.. 2022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작 수필 당선작] 한 걸음 - 이진숙 토오옥, 토오옥.봉황산 밑에서 깨 터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저기 엄마가 계시는구나, 비틀거리는 발걸음이 더욱 바빠진다. 예전 같으면 한걸음에 갔을 텐데…. 뇌경색으로 퇴원한 지 일주일. 아직은 마음을 안 따라주는 몸이다. 부르르, 부르르, 트리를.. 2022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전북 도민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작 2019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수탉의 도전’ 수탉이 철조망 틈새 끼인 날갯죽지를 빼느라 발버둥을 친다. 눈망울을 껌뻑이고 붉은 볏을 움찔거리는 모습이 힘겨운가 보다. 틈새가 비좁아 수탉이 탈출하기엔 불가능해 보이건만, 포기할 수 없다는 몸부림이다. 탈출을 향.. 2022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영주일보 수필부문 당선작 [수필 당선작] 마디 하늘 향해 뻗은 대나무의 기상이 옹골지다. 미끈한 몸매에 둥근 테를 두르고 서 있는 모습은 흡사 초록 옷을 입은 병사들의 열병식을 방불케 한다. 이따금 간들바람이 푸른 대숲을 훑고 지나간다. 무성한 댓잎 사이로 신기루처럼 일어나는 햇살에 눈이 부신다. 굵은 대.. 2022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8 매일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어느 삼거리에서`…이한얼 ◆당선작 이한얼 ‘어느 삼거리에서’ 문득 그럴 때가 있다. 무심결에 어딘가를 봤을 때 그 장면이 화인처럼 뇌리에 박히는 순간이. 또는 길을 걷다 어떤 소리를 들었는데 의미 없는 그 음이 아주 오래 머리에 남아 있는 것처럼. 살다 보면 그런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대부분 무엇 때문인.. 2022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2018.01.02
[스크랩] 2018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등을 돌려보면- 김현숙 돌아섰을 때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몸을 돌리든, 마음을 돌이키든 한 번쯤은 앞을 향하고 있는 내 구둣발을 뒤쪽으로 돌려볼 필요가 있다. 일부러라도 뒤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길을 가다 몸을 돌리면 내가 지나온 길에 저런 것들이 있었나 싶게 풍경이 생경해진다. 다르게 보.. 2022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2018.01.02
[스크랩] [2016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손훈영 [2016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손훈영 이중주 눈부시게 환한 햇살이 초록 숲 위로 투망처럼 드리워져 있다. 베란다 창 앞으로 바투 다가와 있는 산은 이제 마악 여름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창을 열어두고 다가오는 여름을 바라본다. 팡, 팡. 열어 둔 창으로 테니스공이 라켓에 부딪.. 2022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201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