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세계문화유산(56)/ 중국/ 사나두 유적

문근영 2015. 3. 25. 07:19

 

세계문화유산(56)/ 중국

 

사나두 유적(Site of Xanadu; 2012)

 

 

 

 

 

 

 

 

 

 

 

 

 

 

   상도(上都)중국의 옛 지명으로 원(元)나라의 수도였고, 1279년 송나라가 멸망한 뒤 쿠빌라이 칸이 대도(大都; 지금의 베이징)로 천도한 이후에는 여름 수도 역할을 담당하였다. 사나두(Xanadu) 또는 개평부(開平府)라고도 하며,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 네이멍구 자치구(內蒙古自治區) 시린궈러 맹(锡林郭勒盟) 정란 기(正藍旗)에 위치한다. 쿠빌라이 칸이 제위에 오르기 전인 1256년 유병충(劉秉忠)에게 수도 건설을 명하였으며, 개평부(開平府)라는 이름으로 완성한 후 1260년 이곳에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1264년 상도(上都)로 개명하였으며, 한창 번성할 당시에는 인구가 100만에 이르렀다. 1267년 쿠빌라이는 다시 대도를 건설해 상도와 함께 수도로 삼았다. 원의 황제는 매년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대도를 떠나 상도에 가서 더위를 피했다가 음력 8~9월이 되면 대도로 돌아왔다. 이러한 관행은 1358년 상도의 궁궐이 화재로 타버릴 때까지 계속되었다. 1275년에 이탈리아의 탐험가인 마르코 폴로가 산투라고 불렸던 이곳을 방문하였으며, 《동방견문록》에 자세히 기록되었다. 1369년 명나라의 군대에 의해 함락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불에 타 파괴되었고, 혜종(惠宗)은 북쪽의 응창부(應昌府)로 천도하였다. 현재 네이멍구 자치구 정란 기에 흙으로 된 성벽 유적이 남아 있으며, 성터 중앙부에 벽돌로 된 단이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1면의 길이가 2,200m인 정방형 모양으로 설계되었으며, 외성(外城)과 내성(內城)으로 구분되었다. 황성은 상도성 남동쪽에 있었으며 웅장한 궁전들이 늘어서 있었다. 2002년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에 의해 복원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2008년 3월에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36차 세계유산회의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문화 속에 등장하는 상도; 마르코 폴로의 저서인 《동방견문록》에 소개된 이후, '부의 도시'로서 구전되었다. 영국의 시인인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가 19세기 초반에 쓴 시인 <쿠빌라이 칸>에서 소개되었으며, 미국의 영화감독인 오슨 웰스의 작품인 <시민 케인>에서 제너두(Xanadu)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였다. 이후 1977년 캐나다의 록 밴드인 러시가 제너두라는 노래를 불렀으며, 1980년 미국의 영화감독인 로버트 그린왈드가 <제너두>라는 영화를 제작하였다.

 

출처 : 불개 댕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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