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02년 [경향신문] 시 당선작 2002년 [경향신문] 시 당선작 鳥致院 지나며, - 송유자 밤열차는 지금 조치원을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조치원이 어딘가, 수첩 속의 지도를 펼쳐보니 지도 속의 도계와 시계, 함부로 그어 내린 경계선이 조치원을 새장 속의 새처럼 가둬놓고 있다 나는 문득 등짝을 후려치던 채찍자국을 지고.. 다시 보고 싶은 시 2015.04.10
[스크랩] 2001년 한국일보 당선작 심사평 : 김남조, 김광규, 정호승 '그 노인이 지은 집'은 군계일학이었다. 한편의 시가 마치 한 권의 책과 같은 질량감과 완성도를 지니고 있었다. 한 노인이 집에 들어가는 과정, 즉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아무런 무리없이 균등한 밀도를 바탕으로 통일감을 형성한 점이 크게 돋보.. 다시 보고 싶은 시 2015.04.09
[스크랩] 2001년 중앙일보 당선작 심사평 : 황동규, 이시영 '복숭아'는 일견 평범하기 짝이 없는 시적 진술로 시작된다. 사내가 자전거를 세우고 길바닥에 흩어진 복숭아들을 줍는 1연부터가 그러한데 특히 비닐봉지에서 흩어져 나온 복숭아들을 '우르르 교문을 빠져나오는 여고생'에 비유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 시인의 .. 다시 보고 싶은 시 2015.04.09
[스크랩] 2001년 조선일보 당선작 심사평 : 황동규, 김주연 정임옥의 '뿌리'는 시적 완성도에서 뛰어날 뿐 아니라 주의깊은 관찰력, 섬세한 즉물성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다정한 분위기를 이루어내고 있는 수작이다. 정직하고 겸손한 자기 성찰이 그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정씨의 모든 응모작은 당선작에 못지않았으며, 특.. 다시 보고 싶은 시 2015.04.09
[스크랩] 2001년 세계일보 당선작 심사평 : 유종호, 신경림 장만호의 시는 우선 읽기에 편하다. 자연스럽고, 그 나름의 리듬도 갖고 있다. 젊음만이 가질 수 있는 화한이며 안타까움, 그리움이며 깨달음 같은 시적 내용이 새로울 것은 없지만 남의 것이 아니고 진짜 자기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억지로 만든 시들이 판을 치는 .. 다시 보고 싶은 시 2015.04.09
[스크랩] 2001년 대한매일신문 당선작 심사평 : 송수권, 김명인 신혜정씨의 시편에는 어떤 가능성 앞에 열려 있는 발랄한 시적 감수성이 있다. 이 응모자가 선택하는 시어는 그 정밀성에 값하는 당돌함과 당당함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말의 운용에 다소의 무리가 끼어들고 그것을 쇄신할 역량이 일천하다는 약점도 함께 읽혀.. 다시 보고 싶은 시 2015.04.09
[스크랩] 2001년 동아일보 당선작 심사평 : 김헤순, 이남호 예심을 거쳐서 본심 심사위원에게 전달된 25명의 작품을 찬찬히 읽어보았다. 모든 시들이 일정한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었지만 그 중에서 단 한 사람의 한 편을 고르기는 참으로 어려웠다. 틀린 문장이 더러 눈에 거슬렸고 장식에 치우쳐 시 한 편이 무슨 .. 다시 보고 싶은 시 2015.04.08
[스크랩] 2001년 경향신문 당선작 심사평 : 신경림, 신대철 정감이나 관념을 구체적인 표현없이 실감나게 드러내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너무 구체적인 표현에 얽매이면 묘사할 수 없는 부분까지 묘사하게 되어 시의 초점이 흐려지게 된다. 체험이 부족한 시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비명까지 묘사하려들지 말고 그런 상.. 다시 보고 싶은 시 2015.04.08
[스크랩] 2000년 한국일보 당선작 심사평 : 이시영 , 정호승 , 정과리 이채운의 「꽃게와 달」은 나무랄 데 없는 한 편의 영상이다. 하지만, 그림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게다가 함께 투고된 작품들이 이 작품을 엄호하질 못하고 있다. 「구두의 가을」을 쓴 김여디는 촘촘한 묘사가 돋보였지만, 너무나 익숙하게 보아 온 시.. 다시 보고 싶은 시 2015.04.08
[스크랩] 2000년 중앙일보 당선작 심사평 : 김명인 , 황지우 예심을 거쳐 온 적지 않은 작품들을 읽으면서 올해의 응모작들이 시적 다양성이나 인식의 틀로는 예년의 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게 하는 정서적 탄력이나 신인다운 패기 또는 개성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심사의 자리란 때.. 다시 보고 싶은 시 201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