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94

[스크랩] [2016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김연희

[2016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김연희 봄눈 사뭇, 그리운 이는 사뭇 그리운 채로 뚫린 허공에 낮달이라 걸어두고 홀로 핀 매화 가지에 난 분 분 눈이 오네 [2016 신춘문예-시조 당선 소감 김연희] "초심으로 '詩中有畵 畵中有詩' 길 찾아갈 것" 어두운 벽에 덩그러니 홀로 남은 달력을 ..

[스크랩] [2015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장계원

[2015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장계원 소금꽃 개펄을 달구는 뜨거운 바람이 분다 달아나 숨을 곳은 그 어디에도 없기에 차라리 제 몸 가두고 웅크려 앉은 바다 발 물레 잣는 핏줄 터질 듯 꿈틀대면 맴도는 바퀴에 울렁증 난 바다는 울대에 걸린 갯물을 울컥울컥 토하고 숨 막힌 풀무..

[스크랩] [2014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박복영

[2014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박복영 풀꽃을 말하다 햇볕이 제 몸 꺾어 담벼락을 올라간 곳 담장 밑에 땅을 짚고 깨어난 풀꽃하나 시간의 경계 밖으로 내몰린 듯 애처롭다 뿌리박고 살아있어 고마울 따름인데 손때 묻은 구절들이 꽃잎으로 흔들린다 흔하디 흔한 꽃으로 피어있는 ..

[스크랩] [2014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정승헌

꽃피는 광장 / 정승헌 돌담도 스크럼 짠 유월의 대한문 앞물대포 날아드는 왜자한 화단 너머샐비어 붉은 깃발이 자리싸움 한창이다질끈 두른 머리띠에 징소리가 울린다응어리진 선소리꾼 목이 쉰 구호마다신호에 발 묶인 차들 덩달아 소리치고발 디딘 한 뼘 땅을 탐하려는 트레바리촛불..

[스크랩] [2014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김석인

[2014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김석인 바람의 풍경 바람의 풍경  - 김석인 억새의 목울대로 울고 싶은 그런 날은 그리움 목에 걸고 도리질을 하고 싶다 있어도 보이지 않는 내 모습 세워놓고 부대낀 시간만큼 길은 자꾸 흐려지고 이마를 허공에 던져 비비고 비벼 봐도 흐르는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