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영주일보 시조부문 당선작-허창순- 시조 당선작]야간비행* -김용균 어머니 생각 -허창순- 아득한 지평 어디 돌아오지 못할 비행(飛行) 희미한 손전등에 온몸을 의지했던 네 죄는 비정규직이다. 외주의 울에 갇힌 조종간 움켜쥐고 태풍을 건너던 너 관절이 부러지도록 날개를 저어가도 불 꺼진 관제탑에선 끝내 말이 없었다.. 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20.01.01
[스크랩] 2019년 농민신문 시조부문 당선작 신춘문예-시조 당선작] 고드름 일러스트=이은영 [신춘문예-시조 당선 소감] “일상에 지친 독자 달래는 작품 쓰고파” 우물물 맛보러 가는 길 안내하듯 옹골찬 서사 담아내고 싶어 고성만씨 내 그리움의 영토엔 자주 눈이 내린다. 측백나무로 둘러싸인 마당이 있고, 고드름 주렁주렁 매달.. 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문화경상일보신춘문예 [2019년경상일보신춘문예당선작]스크랩(시조)-이희정 승인 2019.01.01 21:21:48 카페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iframe 태그를 제한 하였습니다. 관련공지보기▶ 일러스트=김천정 건장한 헤드라인에 낱낱이 포위되어 포지션 따라 줄 맞춘 활자들 그 사이 예각의 커터 칼날이 가.. 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당선작 시조 당선작 = 제목: 세신사 조각가가 꿈이었던 팔목 굵은 사내는 대리석 목욕대 위 모델을 흘깃 보고 한 됫박 첫물 뿌리며 데생을 시작한다 한때는 눈부셨던 세차장 사장도 지금도 눈부신 성형외과 의사도 실상은 꼼짝 못하고 몸을 맡긴 피사체 깔깔한 때수건 조각도처럼 밀착시켜 핏줄.. 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영주일보 시조부문 당선작 [시조 당선작] 고무공 성자 어라, 쪼그만 녀석 여간내기 아니었네 엉덩이 뻥 내질러도, 허리를 작신 밟아도 도무지 쓰러지지 않네, 두 손 들 줄 모르네. 누르면 꼭 그만큼 이 악물고 튀어 올라 가슴속 숨긴 깃발 하늘 높이 흔들다가 다시금 지상에 내려 낮은 곳을 살피네. 마음조차 둥글어서.. 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9.01.01
[스크랩]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9/시조 당선작]마당 깊은 집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9/시조 당선작]마당 깊은 집 강대선 ● 당선소감 당선이란 물에 떴으니 항해를 시작해야 시조의 바다를 향해 노를 저어 갈 것 당선 소식을 받고 어린 시절 나주에서 바라본 노을을 떠올렸습니다. 저에게 시조는 노을처럼 붉기도 하고 그런데 붉음만은 아니어서 어두.. 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9.01.01
[스크랩] 2018 매일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밑줄 사용처’…김제숙 ◆시조 당선작 ‘밑줄 사용처’ 한 자락 달빛 당겨 머리맡에 걸어 두고 읽던 책 펼쳐서 떠듬떠듬 길을 가다 내 삶의 빈 행간 채울 밑줄을 긋는다 한눈팔다 깨진 무릎 상처가 저문 저녁 난독의 삶 어디쯤에 밑줄을 그었던가 헛꽃만 피었다 스러진 내 사유의 빈 집 기울은 어깨 위에 허기 한.. 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8.01.02
[스크랩] 2018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 이중섭의 팔레트 / 신준희 2018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이중섭의 팔레트 -신준희 알코올이 이끄는 대로 너무 멀리 와버렸다 내려야 할 정거장을 나는 자주 까먹었다 날마다 다닌 이 길은 처음 보는 사막이었다 <출처> 2018. 1. 1 / 동아일보 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8.01.02
[스크랩] 2018 영주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 저전거 소개서 / 이예인 2018 영주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자전거 소개서 - 이예인 빗방울은 등에 지고 땀방울은 지르밟아 가락시장 삼십여 년 공손히 함께해온 온몸에 보푸라기가 훈장으로 매달린 너 골 깊은 허기에도 비상구 없던 외길 숱하게 부대낀 날 짐받이에 걸어두고 힘차게 달리고 와서 숨 고르는 발.. 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8.01.02
[스크랩] [2018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유축을 하다- 박선영 그것도 담뱃구멍 낭자한 레자쇼파 김대리가 숨 낮추고 모유를 짜내는 곳 간접적 유륜을 밀봉해 가방에다 부치는 유축기 전원 켜면 몸의 고요 들끓고 맥박 뛰는 오후가 희뿌옇게 농축된다 섣불리 치환될 리 없을, 작은 사람 체온이 아이가 게워낸 하루치의 완급으로 김대리는 식탁에서 더.. 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8.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