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77

[스크랩] [2019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작] 김성진

가족 ver.2 엄마가 너무 바빠 엄마를 새로 주문했다 그리하여 엄마2호 엄마1호는 열심히 회사 다니고 집에 오면 열심히 잠을 잔다 내가 너무 바빠 아들을 새로 주문했다 그리하여 아들2호 나는 열심히 학원 다니고 집에 오면 열심히 숙제하다 잠에 든다 우리가 이러는 동안 엄마2호 아들2호..

[스크랩] [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숭어’/임희진

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숭어 / 임희진 풀잎 같은 친구가 있어. 망아지 같이 뛰놀다 쳐다보면, 풀같이 앉아 책 읽던 시들한 놈 하루는, 표를 한 장 내미는 거야 연극을 한다나 ! 돌이나 나무겠지 하면서도 그 놈이니까 보러 갔어 근데 딴 놈인 거야 눈빛이 다른 거야 팔딱거리는 거야 ..

[스크랩] 2018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작품 / 시계 / 주하

2018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작품 시계 주하 우리집처럼 세 식구다 학교수업마치자마자영어학원마치자마자수학학원마치자마자태권도… 하루 종일 돌고 도는 난, 분명 초침일거야 하지만 안다 내가 아프면 시침도 분침도 딱, 멈춘다는 것을 ▲ 주하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스크랩] 2018 매일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악수`…박진경

◆동시 당선작 ‘악수’ / 박진경 할아버지는 나만 보면 가던 길 멈추시고 손! 그러셔. 키 작은 내가 깨금발 들지 않게 지팡이 짚고 낮아져 손! 그러면? 마음과 마음이 마주해 손을 잡으면 마음이 따뜻해져 자꾸만 잡고 싶어. 할아버지 따뜻하게 내가 먼저 마음, 내밀래. 맨날맨날 내밀래. ..

[스크랩] 2018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당선작 : 마중물 / 문일지

201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당선작 마중물 문일지 1 앞마당의 물이 심심한가 봐요. 친구들을 불러내서 신나게 놀고 싶은데요. 맘 좋은 '펌프 아저씨'가 도와주죠. 푸 푸 푸 푸 룩 룩 룩 룩 (물들 나와라! 물들 나와라! 모래는 필요 없고 물들 나와라!)* 2 땅속은 깊고 어두워요. 친구들은 아..

[스크랩] [2017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 툭.툭.톡.톡.카.톡!! / 권 근

툭.툭.톡.톡.카.톡!! 권 근 집에 비가 내린다 툭. 툭. 톡. 톡. 푸른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에 장단 맞춰 툭. 툭. 톡. 톡. 아이는 손가락으로 핸드폰을 친다 투투투투 거세게 내리는 빗소리 사이로 투. 툭. 카. 톡. 카. 톡. 카톡 메시지가 쏟아진다 ㅋ ㅋ ㅎ ㅎ 친구들 웃음소리 화면에 흐르지만 아..

[스크랩] [2017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집 속의 집 / 김명희

집 속의 집 김명희 -할머니 저기 천장에 거미집 있어요. 내가 걷을까요? -놔둬라, 외딴 집에 거미집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할머니 집엔 개집, 닭집, 토끼집이 있잖아요. -그려! 그려! 집 속에 집들이 아주 많은데, 모르고 살았구나. -할머니 집은 절대 외딴 집이 아니라고요.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