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탐방

[스크랩] 시인 서정윤

문근영 2010. 12. 15. 16:46

// ■서정윤 <홀로서기>의 저자 서정윤은 1957년 경북 대구에서 출생. 대륜중학, 대건고등학교를 거쳐 영남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84년 <현대문학>지에 <서녘바다> <城> 등의 작품으로 김춘수선생의 추천을 받아 등단하였으며 <홀로서기>는 그의 첫 시집이다. 1957년 8월 18일 대구시 동구 검사동에서 태어났다. 문학에 눈을 뜨게 된 것은 대건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태동기문학동인회>에 가입하고부터였다. 이 학교에 교사로 재직하고 계시던 시인 도광의 선생님의 영향이 컸다. 영남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잊을 수 없는 은사인 시인 김춘수 선생님을 만났다. 김춘수 선생님의 지도 아래 <영남문학동인회>를 창립하고, <영대문화>의 편집을 3년간 했다. 작품 <홀로 서기>가 처음 발표된 지면도 바로 이 <영대문화>의 지면이다. 대학 4학년때인 1981년 10월 <현대문학>지에 김춘수 선생님에 의해 작품 <화석> <겨울 해변가에서> 등이 초회추천으로 발표되었다 (이 작품들은 시집 <홀로 서기>에 수록되어 있다). 1982년 대학졸업과 함께 김천 성의여종고의 교사로 발령받았다. 1985년 3월 밀양 밀성중·고등학교로 직장을 옮겨 1987년 9월 창작에만 전념하기 위해 사직할 때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작품을 썼다. 1987년 3월 첫번째 시집 <홀로 서기>가 서울의 청하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1987년 11월 두번째 시집 <점등인의 별에서>가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서정윤, 그가 보는 자신의 연보 나는 1957년 8월 18일 대구시 동구 검사동에서 태어났다. 호적에 기재되어 있는 생년월일은 음력에 따른 것으로 (윤 8월생) 양력으로는 10월 12일 출생이 된다. 내가 태어난 곳은 금호강가의 과수원이었지만 자란 곳은 신암동이다. 대구에 있는 신암국민학교를 거쳐서 대륜중학교에 진학했다. 문학에 눈을 뜨게 된 것은 대건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태동기문학동인회>에 가입하고부터였다. 이 학교에 교사로 재직하고 계시던 시인 도광의 선생님의 영향이 컸다. 첫번째 대학입시에서 실패하고, 재수를 하여 영남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잊을 수 없는 은사인 시인 김춘수 선생님을 만났다. 김춘수 선생님의 지도 아래 <영남문학동인회>를 창립하고, <영대문화>의 편집을 3년간 했다. 작품 <홀로 서기>가 처음 발표된 지면도 바로 이 <영대문화>의 지면이다. 대학 4학년때인 1981년 10월 <현대문학>지에 김춘수 선생님에 의해 작품 <화석> <겨울 해변가에서> 등이 초회추천으로 발표되었다(이 작품들은 시집 <홀로 서기>에 수록되어 있다). 1982년 대학졸업과 함께 김천 성의여종고의 교사로 발령받았다. 이로써 나의 교사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1985년 3월 밀양 밀성중·고등학교로 직장을 옮겨 1987년 9월 창작에만 전념하기 위해 사직할 때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작품을 썼다. 1987년 3월 나의 첫번째 시집 <홀로 서기>가 서울의 청하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1987년 11월 나의 두번째 시집 <점등인의 별에서>가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지금('88년)은 대구에 거주하며 창작과 독서에만 전념하고 있고, 가끔 머리를 식히기 위하여 낚시를 다니곤 한다. 서정윤의 시 . 겨울 해변가에서 소리치고 있다 바다는 그 겨울의 바람으로 소리지르고 있었다. 부서진 찻집의 흩어진 음악만큼 바람으로 불리지 못하는 자신이 초라했다. 아니, 물보라로 날리길 더 원했는지도 모른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 겨울의 바다 내가 바닷물로 일렁이면 바닷가에서 나의 모든 소리는 바위처럼 딱딱하게 얼어 버렸다 것으로부터 떼어 놓았다. 고개를 돌리지만 무너진 그 겨울의 기억을 아파하며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 내 속의 시간 오히려 파도가 되어 소리치는데 바다엔 낯선 얼굴만 떠오르고 있다. '87년 <홀로 서기> 中에서 미시시피의 황혼 겨울 황혼은 갈매기 울음으로 차다 미시시피 하구 뉴올리안즈 아가씨와 함께, 함께 어둠을 맞자 멕시코만의 미풍 속에서 하늘과 바다는 하나가 된다. 아직 외로움을 알지 못한 사람은 미시시피로 가라 이미 푸른 어둠은 물결로 펄럭이고 휘날리는 고동 소리에 목메이듯 우리는 잠시 가난하다. 언젠가 정지해 버릴 시간이 온다. 빛을 다오 아주 강한 빛을 다오 미시시피처럼 모든 것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황혼은 록키에 고여지고 없어지고 사라지는 시간이 슬프다 순간의 생명을 위해 우리는 기도할 수 있을까? 하나의 인생을 다오 하나의 사랑을 다오 하나의 믿음을 다오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은 처음일 수 있다. 슬픔은 홀로 슬퍼하고 외로움은 속으로 속으로 삭이는 것이지만 인생은 살아주는 게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다. 살려거든 살아라! '87년 <홀로 서기> 中에서 바다에서 바다에서 아내의 차가운 손을 건진다 물보라로 뒹구는 그림자가 나에게서부터 누워 있었다. 소리질러 잡을 수 없는 낱말들의 죽은 비늘이 살아 있는 모두의 아픔으로 일어서고 있다. 바다 풀잎이 거품을 물고, 파도에 서고 바람에 머리를 날리며 아직 지우지 못한 아내의 일로 그들 속에 서 있는 나를 본다. 아내의 손은 늘 차가왔다. 뼛속까지 한기를 품으며 나는 바닷바람으로 불리고 있었다. '87년 <홀로 서기> 中에서 비의 명상 '87년 <홀로 서기> 中에서. 하늘은 가난한 자들의 꿈으로 잔뜩 흐린 우리들의 하늘은 나무가 비에 젖는 줄도 모르고 해서 쓸쓸한 인생을 한 줄의 언어로 남기기에는 우울하다. 빈 웃음으로 사라지는 것들을 가슴으로 지키고 있는 미처 깨닫지 못하던 나의 삶 빗속에 홀로 선 나무만큼도 자유롭지 못한 꿈이 가난한 우리들에게 비는 그냥 비일 뿐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는 연약한 빛을 따라 나는 나무가 되지도 못하고 사랑한다는 것으로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87년 <홀로 서기> 中에서 城 성이 무너지려 한다 성은 무너져서는 안 되는 것인데 성은 끊임없이 무너지려 한다. '87년 <홀로 서기> 中에서 소망의 시 1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 맑은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흔적없이 사라질 수 있는 바람의 뒷모습이고 싶다.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그리고 살고 싶다 길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가 그리운 얼굴이 숨어 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만나는 신의 모습이 인간의 소리들로 지쳐 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앞세우고 알타이 산맥을 넘어 약속의 땅에 동굴을 파던 때부터 끈질기게 이어져 오던 사랑의 땅 눈물의 땅에서, 이제는 바다처럼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 맑은 눈으로 이 땅을 지켜야지. '87년 <홀로 서기> 中에서 소망의 시 2 스쳐 지나는 단 한 순간도 나의 것이 아니고 내 만나는 어떤 사람도 나는 알지 못한다. 나뭇잎이 흔들릴 때라야 바람이 분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햇빛조차 나와는 전혀 무관한 곳에서 빛나고 있었다. 살아 있음이 어떤 죽음의 일부이듯이 죽음 또한 살아 있음의 연속인가, 어디서 시작된지도 어떻게 끝날지도 알 수 없기에 우리는 스스로의 생명을 끈질기게, 지켜보아 왔다. 누군가, 우리 영혼을 거두어 갈 때 구름 낮은 데 버려질지라도 결코 외면하지 않고 연기처럼 사라져도 안타깝지 않은 오늘의 하루, 나는 이 하늘을 사랑하며 살아야지. '87년 <홀로 서기> 中에서 절망 이미 오래 전에 결정되어진 나의 아픔이라면 이 정도의 외로움쯤이야 하늘을 보면서도 지울 수 있다 또 얼마나 지난 후에 이보다 더한 고통이 온대도 나에게 나의 황혼을 가질 고독이 있다면 투명한 겨울단풍으로 자신을 지워갈 수만 있다면 내, 알지 못할 변화의 순간들을 부러워 않을 수 있다 밤하늘 윤동주의 별을 보며 그의 바람을 맞으며, 나는 오늘의 이 아픔을 그의 탓으로 돌려 버렸다 헤어짐도 만남처럼 반가운 것이라면 한갓, 인간의 우울쯤이야 흔적없이 지워질 수 있으리라 하루하루가 아픈 오늘의 하늘, 어쩌면 하염없이 울어 버릴 수도 있으련만 무엇에 걸고 살아야 할지 아픔은 아픔으로 끝나주질 않는다. '87년 <홀로 서기> 中에서 홀로서기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 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3 지우고 싶다 이 표정 없는 얼굴을 버리고 싶다 아무도 나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수렁 속으로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데 내 손엔 아무것도 없으니 미소를 지으며 체념할 수밖에...... 위태위태하게 부여잡고 있던 것들이 산산이 부서져 버린 어느날, 나는 허전한 뒷모습을 보이며 돌아서고 있었다. 4 누군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면 나는 <움찔> 뒤로 물러난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서 떨어져 갈 땐 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는, 아주 냉담하게 돌아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파오는 가슴 한 구석의 나무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떠나는 사람은 잡을 수 없고 떠날 사람을 잡는 것만큼 자신이 초라할 수 없다. 떠날 사람은 보내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일지라도. 5 나를 지켜야 한다 누군가가 나를 차지하려 해도 그 허전한 아픔을 또다시 느끼지 않기 위해 마음의 창을 꼭꼭 닫아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이 절실한 결론을 <이번에는> <이번에는> 하며 여겨보아도 결국 인간에게서는 더이상 바랄 수 없음을 깨달은 날 나는 비록 공허한 웃음이지만 웃음을 웃을 수 있었다. 아무도 대신 죽어주지 않는 나의 삶, 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6 나의 전부를 벗고 알몸뚱이로 모두를 대하고 싶다. 그것조차 가면이라고 말할지라도 변명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 말로써 행동을 만들지 않고 행동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혼자가 되리라. 그 끝없는 고독과의 투쟁을 혼자의 힘으로 견디어야 한다. 부리에, 발톱에 피가 맺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숱한 불면의 밤을 새우며 <홀로 서기>를 익혀야 한다. 7 죽음이 인생의 종말이 아니기에 이 추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살아 있다. 나의 얼굴에 대해 내가 책임질 수 있을 때까지 홀로임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홀러 서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해 촛불을 들자. 허전한 가슴을 메울 수는 없지만 <이것이다> 하며 살아가고 싶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랑을 하자. '87년 <홀로 서기> 中에서 화석 별빛 차가운 얼굴을 하고 내 의식의 낡은 창에 나보다 가난한 의미를 심는다 가로등을 켜듯, 확실한 생이 아님을 빈 손 마디마디 시리게 깨달으며 다시 어쩔 수도 없이 홀로 거기서 타오른다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내 양심의 낡은 창가에서 더욱 초라한 모습으로 서성이는 이처럼 헛된 짓을 나는 밤마다 거울을 깨듯 놀라고 있다 손에 만져지는 아픔이 슬픔으로 창에 비치면 아직 부끄러운 표정으로 흩어진 언어에 불을 지르고 쓰러진 내 그림자와 함께 검고 자그마한 화석이 된다. '87년 <홀로 서기> 中에서 그대에게 무엇을 원하는 것으로 소유하려는 것조차 나의 욕심이라고 깨닫고 시인하며 가슴을 털며 돌아서면 사랑은 조건이 없는, 아니 진정한 사랑의 조건은 진실, 그 하나만으로 족한 것. 가면의 사랑으로 우리는 자기마저 속이려는 숱한 가여운 영혼을 본다 사랑 없는 삶은 죽음보다 무의미한 것이기에 우선은 내 마음의 진실을 찾아 아픈 추억을 뒤지고 있다. '87년 <점등인의 별에서(홀로 서기·2)> 中에서 기도의 편지 하느님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하고 나는 나의 일을 합니다. 하늘 가득 먹구름으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건 당신의 일이지만 그 빗방울에 젖는 어린 화분을 처마 밑으로 옮기는 것은 나의 일, 하늘에 그려지는 천둥과 번개로 당신은 당신이 있다는 것을 알리지만 그 아래 떨고 있는 어린 아이를 안고 보듬으며 나는 아빠가 있다는 것으로 달랩니다. 당신의 일은 모두가 옳습니다만 우선 눈에 보이는 인간적인 쓸쓸함으로 외로와하는 아직 어린 영혼을 위해 나는 쓰여지고 싶어요. 어쩌면, 나는 우표처럼 살고 싶어요 꼭 필요한 눈빛을 위해 누군가의 마음 위에 붙지만 도착하면 쓸모 다하고 버려지는 우표처럼 나도 누군가의 영혼을 당신께로 보내는 작은 표시가 되고 싶음은 아직도 욕심이 많음인가요. '87년 <점등인의 별에서(홀로 서기·2)> 中에서 홀로서기 2 1 추억을 인정하자 애써 지우려던 내 발자국의 무너진 부분을 이제는 지켜보며 노을을 맞자. 바람이 흔들린다고 모두가 흔들리도록 버려 둘 수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또 잊어야 했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 순간은 육신의 어떤 일도 중요하지 않다. 내 가슴에 쓰러지는 노을의 마지막에 놀라며 남은 자도 결국은 떠나야 한다. 2 아무도 객관적인 생각으로 남의 삶을 판단해선 안 된다 그 상황에 젖어보지 않고서 그의 고민과 번뇌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가 가졌던 그 숱한 고통의 시간을 느껴보지 않고서, 그 누구도 비난해선 안 된다 너무 자기 합리화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지만 그래도 가슴 아득한 곳에서 울려나오는 절망은 어쩔 수 없고 네 개의 가시로 자신은 완전한 방비를 했다면 그것은 가장 완전한 방비인 것이다 3 나로 인해 고통 받는 자 더욱 철저히 고통하게 해 주라. 고통으로 자신이 구원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남이 받을 고통 때문에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아닌 것은 아닌 것일 뿐 그의 고통은 그의 것이다. 그로 인해 일어난 내 속의 감정은 그를 더욱 나약하게 만들 뿐 아닌 것은 언제나 아닌 것이다 그로 인한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결국은 옳은 길을 걸은 것이다. 4 나의 신을 볼 얼굴이 없다 매일 만나지도 못하면서 늘 내 뒤에 서 있어 나의 긴 인생길을 따라다니며 내 좁은 이기심과 기회주의를 보고 웃으시는 그를, 내 무슨 낯을 들고 대할 수 있으리. 부끄러움으로 인해 자신을 돌아보지만 자랑스레 내어 놓을 것이라곤 하나도 없기에 좀더 살아 자랑스러운 것 하나쯤 내어 보일 수 있을 때가 되면 자신있게 신을 바라보리라 하지만, 헤되어질지는, 아니 영원히 없을지도 모르겠기에 <나>가 더욱 작게 느껴지는 오늘 나를 사랑해야 할 것인가, 나는 5 나, 인간이기에 일어나는 시행착오에 대한 질책으로 어두운 지하 심연에 영원히 홀로 있게 된대도 그 모두 나로 인함이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으리 내 사랑하는 내 삶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 나, 유황불에 타더라도 웃으려고 노력해야지. 내가 있는 그 어디에도 내가 견디기에는 너무 벅찬데 나를 이토록 나약하게 만든 신의 또다른 뜻은 무엇일까 '87년 <점등인의 별에서(홀로 서기·2)> 中에서 오늘은 서정윤님에 대하여 올려달라는 부탁이 있어서 서정윤님에 대한 자료를 올립니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문근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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