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9 매일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액자 속의 나 / 박지영 액자 속의 나 언제부턴가 엄마가 날 보고 잘 웃지 않아요 나를 보며 웃는 엄마 얼굴이 보고 싶을 땐 번쩍이는 금박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요 피아노 콩쿨대회에서 연주를 하는 태권도 발차기를 하는 미술대회에서 그림을 그리는 영어 상장을 든 귀여운 아이 옆에 슬며시 다가서요 2022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19.01.01
[스크랩] [2019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작] 김성진 가족 ver.2 엄마가 너무 바빠 엄마를 새로 주문했다 그리하여 엄마2호 엄마1호는 열심히 회사 다니고 집에 오면 열심히 잠을 잔다 내가 너무 바빠 아들을 새로 주문했다 그리하여 아들2호 나는 열심히 학원 다니고 집에 오면 열심히 숙제하다 잠에 든다 우리가 이러는 동안 엄마2호 아들2호.. 2022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19.01.01
[스크랩] [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숭어’/임희진 2018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숭어 / 임희진 풀잎 같은 친구가 있어. 망아지 같이 뛰놀다 쳐다보면, 풀같이 앉아 책 읽던 시들한 놈 하루는, 표를 한 장 내미는 거야 연극을 한다나 ! 돌이나 나무겠지 하면서도 그 놈이니까 보러 갔어 근데 딴 놈인 거야 눈빛이 다른 거야 팔딱거리는 거야 .. 2022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18.10.19
[스크랩] [2018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캉캉 / 황인선 캉캉 황인선 성준이는 경상도에서 전학 왔다 나는 서울말을 성준이는 경상도 말을 쓴다 그래도 너랑 나랑은 친구다 나는 이렇게 말하는데 그래도 니캉 내캉은 친구다 성준이는 이렇게 말한다 성준이의 볼을 꼬집으면 말랑말랑하다 성준이는 내 볼을 꼬집고 말캉말캉하다고 한다 2022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18.01.02
[스크랩] 2018 매일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악수`…박진경 ◆동시 당선작 ‘악수’ / 박진경 할아버지는 나만 보면 가던 길 멈추시고 손! 그러셔. 키 작은 내가 깨금발 들지 않게 지팡이 짚고 낮아져 손! 그러면? 마음과 마음이 마주해 손을 잡으면 마음이 따뜻해져 자꾸만 잡고 싶어. 할아버지 따뜻하게 내가 먼저 마음, 내밀래. 맨날맨날 내밀래. .. 2022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18.01.02
[스크랩] [2018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동시 부문]박민정 `털실` 박민정 '털실' 하나의 길이 동그랗게 뭉쳐져 있어요 길은 따뜻한 꿈들을 꾸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 꿈들이 풀어져 수많은 길로 나눠져요 길들은 한 땀 한 땀 걸어가며 장갑, 목도리, 조끼, 모자로 변신해요 겨울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요 2022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18.01.02
[스크랩] 2018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당선작 : 마중물 / 문일지 201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당선작 마중물 문일지 1 앞마당의 물이 심심한가 봐요. 친구들을 불러내서 신나게 놀고 싶은데요. 맘 좋은 '펌프 아저씨'가 도와주죠. 푸 푸 푸 푸 룩 룩 룩 룩 (물들 나와라! 물들 나와라! 모래는 필요 없고 물들 나와라!)* 2 땅속은 깊고 어두워요. 친구들은 아.. 2022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18.01.02
[스크랩] [2017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 툭.툭.톡.톡.카.톡!! / 권 근 툭.툭.톡.톡.카.톡!! 권 근 집에 비가 내린다 툭. 툭. 톡. 톡. 푸른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에 장단 맞춰 툭. 툭. 톡. 톡. 아이는 손가락으로 핸드폰을 친다 투투투투 거세게 내리는 빗소리 사이로 투. 툭. 카. 톡. 카. 톡. 카톡 메시지가 쏟아진다 ㅋ ㅋ ㅎ ㅎ 친구들 웃음소리 화면에 흐르지만 아.. 2022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17.01.07
[스크랩] [2017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집 속의 집 / 김명희 집 속의 집 김명희 -할머니 저기 천장에 거미집 있어요. 내가 걷을까요? -놔둬라, 외딴 집에 거미집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할머니 집엔 개집, 닭집, 토끼집이 있잖아요. -그려! 그려! 집 속에 집들이 아주 많은데, 모르고 살았구나. -할머니 집은 절대 외딴 집이 아니라고요. 내가 .. 2022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17.01.07
[스크랩] [2017 매일 신춘문예 동시] 태양 셰프 / 김동원 태양 셰프 김동원 나는 우주에서 제일 어린 태양 셰프 황소별을 통째로 구워 메인 요리로 낼 거야 지구의 모든 어린 친구들 다 불러올려 달 위에서 콘서트를 열 거야 K팝 아이돌 형아들 초대해 힙합을 추게 하고 걸그룹 누나들 샛별과 댄스를 추게 할 거야 수천 대 인공위성은 녹여 피아노.. 2022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201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