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중부동 고분군(中部洞 古墳群)
근경
원경
•지정 번호; 사적 95호
•소재지; 경상남도 양산시 중부동 산1
•지정일; 1963년 1월 21일
•시대; 삼국시대
•분류; 고분군
•내용; 양산 중부동 고분군은 경부고속국도 서울 방향 동편 북부동 산성(사적 98호)이 위치한 해발 276.8m의 동산(東山) 서사면 일대에 위치한다. 양산시의 많은 고분군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있으며, 구릉의 중턱에서 정상부의 성벽에 걸쳐 분포한다. 주변에는 계원사(鷄源寺)가 인접해 있으며, 고속도로 옆으로 간이 시외버스 승차장이 있다.
중부동 고분군은 현재 유적이 입지한 구릉 일대는 소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고, 유적 중간 부위에는 체육 시설과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수의 무덤이 파괴되었다. 그 주변에서 단경호(短頸壺; 둥근 몸통에 짧은 목이 달린 토기), 유개 고배(有蓋高杯; 뚜껑 달린 굽다리접시) 등 약간의 토기류가 채집되었다. 체육 시설 근처에는 무덤 1기가 파괴되어 무덤 안의 일부가 밖으로 드러나 있다. 중부동 고분군은 대형 봉토분이 능선의 경사면에 연주상으로 분포하고, 그 주변으로 다소 규모가 작은 봉토분과 석곽들이 밀집해 있다. 고분군 내에 분포하는 유구의 대부분은 일제 강점기 이후 지속된 도굴로 인해 봉분이 파괴된 상태다. 고분의 구조는 발굴 조사가 정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양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파괴되어 있는 모습으로 볼 때 수혈식 석곽묘(竪穴式 石槨墓; 구덩식 돌덧널무덤)과 횡구식 석실묘(橫口式 石室墓; 앞트기식 돌방무덤)로 판단된다. 유물은 산책로 주변에서 파상문이 시문된 기대편과 고배편 등 토기류가 약간 확인되었다. 일부 도굴 구덩이에서는 회청색 경질 토기편이 확인되었다.
•특기 사항; 중부동 고분군은 출토 유물의 성격으로 보아 북정리 고분군(사적 93호)․신기리 고분군(사적 94호)과 비슷한 시기인 5~6세기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옛날 육로가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는 남해안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 양산천(梁山川)을 이용하는 수로가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부 경남 지역인 가야나 백제에서 신라로 통할 때에 양산천의 기능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은 중부동 고분군을 비롯한 주변에 있는 고분군의 성격 파악에 도움이 되는 요소다. 파괴되어 있는 모습으로 볼 때 횡구식 석실묘와 수혈식 석곽묘로 5∼6세기경에 만들어졌으리라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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