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미타암 석조 아미타여래 입상(彌陀庵 石造阿彌陀如來立像)
•지정 번호; 보물 998호
•소재지; 경상남도 양산시 주진로 379-61(소주동 산171) 미타암
•지정일; 1989년 4월 10일
•시대; 통일신라시대
•분류; 석조 불상
•내용; 양산 미타암 석조 아미타여래 입상은 원효대사(元曉大師; 617~686)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미타암의 석굴 사원 안에 모셔져 있다. 머리에 있는 상투 모양의 큼직한 머리[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와 어깨까지 내려온 긴 귀, 원만하면서도 우아한 인상, 왼손을 몸에 붙여 곧바로 내리고 오른손을 가슴에 댄 모습, 그리고 둥근 어깨와 평판적인 가슴, 대좌 위에 곧바로 선 자세 등에서 719년(통일신라 성덕왕 18)에 만들어진 경주 감산사 석조 아미타여래 입상(국보 82호)의 양식을 이어받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미타암 석조 아미타여래 입상은 부드러운 주름을 형성하며 온 몸을 감싸고 있는 옷은 U자형의 옷 주름을 이루면서 흘러내려 발목에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끝이 뾰족한 배[舟]모양으로 안에 2줄의 굵은 선으로 머리 광배와 몸 광배를 구분하였다. 그 사이에는 좌우대칭으로 꽃무늬를 배치하였으며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를 새겨 넣었다. 대좌는 얇게 파낸 눈모양의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는 사각형의 대석(臺石) 위에 꽃무늬가 새겨진 이중의 연화좌(蓮華座)를 올려놓고 있다.
•특기 사항; 광배와 대좌, 옷 주름의 양식과 수법이 감산사 석조 아미타여래 입상과 유사한 점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된 서방 극락 세계로 날아간 다섯 비구(比丘)가 수도하던 석굴에 모셔진 것이다. 또한 미타암이 자연 동굴이지만 인공을 가한 흔적이 뚜렷하여 8세기 통일신라 불상 양식의 한 계보를 살펴 볼 수 있다. 신라 아미타 사상의 전개 과정은 물론 당시 성행하던 석굴 사원 조영의 한 단면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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