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양산 신기리 고분군(新基里 古墳群)

문근영 2016. 11. 16. 08:05

양산 신기리 고분군(新基里 古墳群)



전경




지정 번호; 사적 94

소재지; 경상남도 양산시 신기동 29 산성봉

지정일; 1963121

시대; 신라(6~7세기)

분류; 고분

내용; 양산 신기리 고분군북정리 고분군(사적 93)과 동북쪽으로 얕은 계곡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해발 60~80m 지점과 30~40m 지점에 나누어져 군집하며, 봉토(封土)가 거의 깎여 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 높은 지역에는 늦은 시기에 만들어진 무덤들이 모여 있고 낮은 지역에는 앞선 시기에 만들어진 고분들이 모여 있어 북정리 고분군과 같은 분포 상태를 보여준다. 1990년에 모두 30여 기의 고분을 발굴 조사하였는데 대부분의 고분들은 도굴되어 파괴되었으며, 1호분만이 대형분에 속하고 나머지는 모두 소형분이었다. 고분의 구조 및 시기는 파괴된 상태의 모습으로 보아 고신라시대에 가야 지역에 흔히 보이는 횡구식 석곽묘(橫口式 石槨墓; 앞트기식 돌덧널무덤) 또는 석실묘(石室墓; 돌방무덤)들로 보인다. 그 가운데 높은 지역의 고분은 구조나 출토된 유물이 북정리 고분군에서 발견된 유물과 같은 종류의 것이었다. 또한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다른 형태의 항아리로 만든 옹관묘(甕棺墓)가 발견되어 주목된다. 이 지역은 남해에서 경주 등지로 이르는 수륙 교통의 요지로서 신기리 산성이 존재한 것으로 보아 신라시대에 왜인을 막는 군사적 요충으로서 기능했다고 보인다. 따라서 신기리 고분군신기리 산성과 관련하여 이 일대에 세력을 가지고 있던 지배자들의 무덤이라고 볼 수 있다. 중앙동에 있는 산성 및 고분군 등도 같은 시기에 같은 기능을 하던 유적들로 보인다. 지정 면적은 101,242[3680]이다.

  신기리 고분군은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1990년 일부 고분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가 나와 있다. 이 고분들은 등고선과 장축을 나란히 하고 있는데 경사면을 평탄하게 만든 다음 생토층면을 파서 등고선과 나란하게 묘갱을 설치하고 있다. 석실은 평면 장방형을 이루는 것이 대부분이다. 출토 유물은 금동 관식편(冠飾片; 관 꾸미개 장식 조각)교구(鉸具; 허리띠 장식물)대선금구(帶先金具; 띠고리의 반대쪽 끝에 달린 장식)철부(鐵斧; 쇠로 만든 도끼)철겸(鐵鎌; )소도자(小刀子)철도(鐵刀)유대장경호(有臺長頸壺; 목이 긴 굽다리 항아리)단경호(短頸壺; 목이 짧은 항아리)고배(高杯; 굽다리 접시)파배(把杯; 손잡이가 붙은 술잔)방추차(紡錘車; 가락바퀴)곡옥(曲玉; 곱은 옥)관옥(管玉; 대롱옥)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금동제 관식편은 인접한 부부총(夫婦塚)이나 금조총(金鳥塚)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한 특징을 지닌 것이고 토기는 인접한 북정리 고분군은 물론이고 경주 지역 적석 목곽분의 후기에 나타나는 특징을 가진 것이 많지만 전형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기 사항; 6~7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신라 고분으로 가야와 신라의 문물 교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유적이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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