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창녕 영산 만년교(靈山 萬年橋)

문근영 2016. 11. 11. 01:26

창녕 영산 만년교(靈山 萬年橋)





홍예 상부 위로 높게 쌓은 석축



다리 입구의 홍살문과 계단



지정 번호; 보물 564

소재지;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원다리길 42(동리 455)

지정일; 197232

시대; 조선 정조 4(1780), 고종 29(1892)

분류; 석교

내용; 창녕 영산 만년교는 창녕군 영산면 동리의 마을 실개천 위에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돌다리로 실개천이 남산에서 흘러내린다 하여 남천교(南川橋)’라고도 부른다. 너비 3m, 길이 13.5m, 홍예(虹霓) 높이 5m이다. 1780(정조 4) 영산 남천(南川)에 가설된 다리로 속칭 만년교라고 부른다. 남천 석교비(南川石橋碑)에 의하면 이 다리는 석수 백진기(白進己)가 축조하여 그 후 1892(고종 29)에 현감(縣監; 6) 신관조(申觀朝)가 석수 김내경(金乃敬)을 시켜서 중수하였다. 개천 양쪽의 자연 암반을 지대석(地臺石; 바닥돌)으로 삼고 그 위에 잘 다듬어진 화강암 석재를 층층이 쌓아 무지개 모양의 홍예를 이루고 있다. 그 위로는 둥글둥글한 자연석을 쌓아 올리고 맨 위에 얇게 흙을 깔아 다리 위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노면은 곡선을 그리며 양끝을 길게 늘이고 있어 다리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해준다.

   영산 만년교는 실개천 양쪽의 자연 암반 위에 대석(臺石)을 일정한 곳에 놓고 넓적한 돌을 올려 반달형의 홍예를 구축하였다. 홍예를 만든 재료는 화강석이며 전후 양측의 다리 벽은 자연 잡석을 쌓았다. 홍예 머릿돌 위에는 비교적 규격이 큰 정형의 각석(角石)을 배열하였고 홍예의 석축 위는 상승 각도가 원만한 부토층(敷土層; 흙이나 모래를 펴서 깔은 층)으로 되었으며 난적석벽(亂積石壁)은 더욱 길게 전후로 연장되어 양안상(兩岸上)의 통로와 연결되어 있다. 이 다리는 순천 선암사 승선교(보물 400)여수 흥국사 홍교(보물 563)보성 벌교 홍교(보물 304) 등과 아울러 희귀한 유구인 동시에 조선 후기 남부 지방의 홍예교 구축 기술을 보이는 예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특기 사항; 1780(정조 4)에 처음 쌓은 것을 1892(고종 29)에 다시 쌓아 놓은 것으로 지금도 마을 사람들이 통행할 만큼 튼튼하여 홍수 등에도 전혀 피해가 없다고 한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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