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영산 석빙고(靈山 石氷庫)
전경
전면
입구
내부
천정
•지정 번호; 보물 1739호
•소재지;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교리 산10-2
•지정일; 1969년 2월 28일
•시대; 조선 중기
•분류; 석빙고
•내용; 창녕 영산 석빙고는 주산인 영취산(靈鷲山)을 남향으로 마주보고 있는 작약산(芍藥山) 북쪽 기슭의 창녕군 영산면 교리의 하천 가에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고분처럼 보인다. 상류에 제방을 쌓았기 때문에 지금은 개울물이 풍부하지 않으나 옛날에는 수량이 풍부하였다고 하여 이곳에서 빙고에 저장할 얼음을 채취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석빙고는 화강석으로 쌓은 조선 중기의 얼음 창고로 정확한 축조 시기에 대한 명확한 문헌 자료는 없으나 《여지도서(輿地圖書)》와 조선 후기의 《읍지(邑誌)》에 따르면 현감(縣監; 종6품) 윤치일(尹侈逸)이 조성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규모 면에서는 경주 석빙고(보물 66호), 안동 석빙고(보물 305호)보다는 약간 작은 듯하나 같은 수법으로 쌓았다. 1995년 석빙고 상부 환기공 2개소와 상부 석축을 해체한 후 수리하였고, 결실된 뚜껑돌 2개는 화강석으로 제작하여 설치하고 주변 보호책을 정비하는 등의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다. 지정 면적은 3,769㎡[약 1,143평]이다.
영산 석빙고는 빙고의 문을 개울의 반대편 산기슭 쪽으로 열려 배치는 정동에서 약간 남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길이 9.7m, 너비 4.3m, 높이 3.7m이며, 외관상 동서가 약간 긴 타원형으로 문 쪽이 높고 그 반대쪽이 낮다. 겉으로 보아 봉분 모양을 하고 있다. 출입구는 지표면보다 한 단 낮게 내려가 석계 끝에 있는데 지대석(地臺石; 바닥돌)에 네모난 돌기둥을 양측에 세우고 그 위에 이맛돌을 얹고, 아래위로는 문 지도리 홈을 파서 돌문을 달게 된 방식이나 돌문은 없어졌다. 내부는 거칠게 다듬은 큰 돌로 벽을 쌓고 전체적으로 3개의 반원형 홍예 틀을 짜아 이 홍예석 바깥쪽으로 판석을 덮었다. 홍예석 사이 천장에는 환기공(換氣孔)을 2개 두었으며, 환기공에는 외기(外氣)의 조절을 위하여 갸름한 돌을 끼워 놓았다. 환기공 상부 석재가 이완되어 뚜껑들은 결실되었으며 내부 바닥은 자갈을 깔았다.
•특기 사항; 창고가 있는 곳에서 바라다보면 빙고 뒤쪽 끝으로 개울이 있는데 지금은 개울에 물이 말랐지만 이는 상류에 제방을 쌓았기 때문이며 옛날에는 수량이 풍부했다고 한다. 다른 석빙고에 비해 약간 작은 규모이나 쌓은 수법은 같다.
•이야기; 우리나라의 빙고 제도는 삼국시대부터 있었다 하며, 조선시대의 얼음 보관은 계절이나 보관법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나 막대한 양이었고 이것을 녹지 않게 보관하기 위한 부역이 매우 가혹하였다 한다. 《대전회통(大典會通)》에는 얼음의 공급 시기, 양, 대상, 인물 등에 관한 규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서울 빙고에는 얼음 두께가 4척일 때 채빙하여 저장하였다 한다. 이곳 외에도 서울의 동・서빙고와 경상북도의 경주・현풍・청도・황해도의 해주 등지에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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