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 문근영
상처가 덧니처럼 돋아난다.
때론 운명처럼 우리는 그 아픔의 뿌리에 닿는다
엇갈린 인연의 굴레.
허망한 기다림 속에서 나는 눈과 코를 없애고 끝내 혀마저 지웠는데,
다 잊었던 당신, 그리움 멍울진 자리에서 입술 찢기듯 붉은 혓바늘로 돋고 있다 |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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