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스크랩] [우리말편지] 비닐·마지노선·헹가래 중 순우리말은?

문근영 2017. 12. 3. 00:58






아름다운 우리말

2017.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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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학 수능시험을 보는 날입니다.
일주일 미뤄서 보는 시험이라 수험생들도 무척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수험생도 흔들리지 말고, 땅도 흔들리지 않기를 빌고 또 빕니다.

인터넷을 보니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능시험을 비교해 놓은 게 있네요.
어떤 게 옳고 그르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읽어볼 만 하기에 사이트를 잇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77818&CMPT_CD=P0001&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daumnews

더 재밌는 기사도 있습니다.
'비닐·마지노선·헹가래 중 순우리말은?'이라는 제목인데요.
http://www.sedaily.com/NewsView/1ONOFWRWE5

헹가래는 농업에서 온 낱말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

고맙습니다.

아래는 지난 2011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매다와 메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애들 데리고 안산에 가서 비행기 쇼를 보고 왔습니다. ^^*

지난주에
KBS 9시 뉴스를 진행하는 민경욱 앵커가 어린이날 뽀로로 넥타이를 매고 뉴스를 진행해서 시청자의 호감이 좋다는 기사가 있네요.
http://bit.ly/lUPyVe

딱딱한 뉴스가 아니라
일반사람들과 함께하는 다정다감한 뉴스로 거듭나는 것 같아 참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메다와 매다를 갈라보겠습니다.

'메다'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다는 뜻의 움직씨(동사)입니다.
어깨에 배낭을 메다, 총을 메고..., 젊은이는 나라의 장래를 메고 나갈 사람이다처럼 씁니다.

'매다'
끈이나 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는 뜻입니다.
신발 끈을 매다, 옷고름을 매다처럼 씁니다.

이렇게 갈라놓긴 했지만, 그래도 쓸 때는 늘 헷갈립니다.
메다를 써야 하는지 매다를 써야 하는지...

저는 이렇게 가릅니다.
지게는 짐을 얹어 사람이 등에 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운반기구입니다.
이 지게에는 뒤쪽으로 길쭉하게 발이 나와 있습니다. 이 발에 짐을 올려놓을 수 있는 거죠.
그 발이 나와 있어서 ''를 떠올립니다.
그래서 뭔가를 걸치거나 올려놓을 때는 '메다'를 쓰고,
그렇지 않고 끈으로 뭔가를 묶을 때는 '매다'를 씁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게 가르실 수 있겠죠? ^^*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성제훈이고 누리편지는 jhsung@korea.kr이며, 전화는 010-3338-1867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urimal123 입니다.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신의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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