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9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스테이플러 씨/이규정- 그는 서류들을 한 코에 제압하고 있다. 바람의 두께에 따라 뒤집어질 수도 있지만 이미 꿰인 코는 염기서열을 갖는다. 하얀 낱장에 뼈대를 두고 있는 얼굴들 묶인 것으로 질서가 된 몸이지만 위아래 각을 맞추는 것은 복종의 의미 자세를 낮추고 하나의 각도와 눈.. 2022 신춘문예 詩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신춘문예 시 당선작] 훈민정음 재개발지구 - 한경선 강남로 집현전 부동산 내벽에는 매물로 나온 낯선 문자들이 새겨져 있다 푸른 종이 속 세종대왕을 사랑한 삼촌은 강남로에 집현전을 차려놓고 그 안에 가득 바람을 풀어놓았다 이곳의 바람은 타워팰리스 하늘과 내통한 지 이미 오래다.. 2022 신춘문예 詩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2019년경상일보신춘문예당선작]광고(廣告)(시)-김길전 승인 2019.01.01 21:21:48 ▲ 일러스트=김천정 파라킨사스 너는 뼛속까지 시린 밤에도 쇄골을 드러낸 가난한 여인의 입술에 걸린 광고 가진 것이 그저 빨강 밖에 없네요 추운 것들은 늘 번지려는 색 뿐이에요 낡은 예식장이 생각과 모자를 .. 2022 신춘문예 詩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세계일보 시부문 세상 속으로 마음의 바닥 고르고…새로운 세상으로 성큼 걸어가자 [신춘문예 - 시 - 그림 = 최석운 화가세상 속으로 이재무 새롭게 태어난 이가 새 세상을 연다 내가 새롭지 않으면 산과 언덕, 해와 달과 강, 구름과 바람과 기차 그리고 사랑하는 당신조차도 낡고 고루한 것에 지나지 않으니 새날을 살.. 2022 신춘문예 詩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세계일보 신춘 문예 시부문 당선작 역대 가장 작은 별이 발견되다 [신춘문예 - 시 - 신년특집]박신우 그림=남궁 산 판화가별이 깃든 방, 연구진들이 놀라운 발견을 했어요 그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별 가운데 가장 크기가 작은 별을 발견 했습니다 그 크기는 목성보다 작고 토성보다 약간 큰 정도로, 지구 열 개밖에 안 들어가.. 2022 신춘문예 詩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머니투데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경제신춘문예 우수상]당산나무 연대기 [제 14회 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정지윤(본명 정미경)/시 닫기 당산나무 연대기 마을이 사라지면 그뿐, 그 누가 전설을 남겨두겠는가 마을보다 먼저 뿌리내렸을 당산나무 나이테에 지나간 그림자들이 기록되어 있다 황량한 벌판의 바람이 주인이.. 2022 신춘문예 詩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시 당선작품= 제목: 사과를 따는 일/ 권기선 나는 아버지 땅이 내 것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런 마음을 먹은 뒤부터 아버지 땅에 개가 한 마리 산다 깨진 타일조각 같은 송곳니는 바람을 들쑤신다 비옥한 땅은 질기고 촘촘한 가죽의 눈치를 살피다 장악되고 과잉되다 갈라진다 아.. 2022 신춘문예 詩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전북 도민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2019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명옥헌 별자리’ 원림에 드니 그늘까지 붉다 명옥헌*을 따라 운행하는 배롱나무는 별자리보다도 뜨거워 눈이 타들어가는 붉은 계절을 완성한다 은하수 쏟아져 내리는 연못 속 꽃그늘 그 그늘 안에서는 무엇이든 옥구슬 소리로 흘.. 2022 신춘문예 詩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대전일보 2019 신춘문예] `그녀가 뛰기 시작했다` 시 당선작 및 당선소감 2019 신춘문예] '그녀가 뛰기 시작했다' 시 당선작 및 당선소감 동영상이 안 나오면 ☞여기를... 출근길, 그녀가 뛰기 시작했다 은행알들이 비좁은 그녀의 구두에 밟혀 터진다 "헬로 에브리바디~ 근데 내가 좀 바쁘거든요~!" 우리의 그녀는 바쁘다 우리의 그녀는 뛰지 않을 수 없다 어깨에 당.. 2022 신춘문예 詩 당선작 2019.01.02
[스크랩] 2019년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2019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혀를 삼키는 나무 조경환 입력 : 2019. 01.01(화) 17:53 광남일보 gwangnam@gwangnam.co.kr 문화 문화일반 문학출판 공연 미술 그를 떠나보낸 건 혀였다 혀가 어른이 된 나무를 스튜디오에 불렀다 머나먼 이국으로 흙 한 줌, 물 한 모금 보자기에 싸여 보내졌다 어른.. 2022 신춘문예 詩 당선작 201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