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1021

[무소유] 그 여름에 읽은 책 / 법정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제17회] 그 여름에 읽은 책 가을을 독서의 계절로 못박아 놓고들 있지만 사실 가을은 독서하기에 가장 부적당한 계절이다. 날씨가 너무 청청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엷어 가는 수목의 그림자가 우리들을 먼 나그네 길로 자꾸만 불러내기 때문이다. 푸르디 푸른 하늘 아래서 책장이..

[무소유] 녹은 그 쇠를 먹는다 / 법정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제21회] 녹은 그 쇠를 먹는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의 마음처럼 불가사의한 것이 또 있을까.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받아들이다가도,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는 것이 우리 마음이다. 그래서 가수들은 오늘도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