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해와 새해 묵은해와 새해 누가 물었다 스님은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느냐고 나는 대답했다 '나는 오늘을 살고 있을 뿐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다음 순간을, 내일 일을 누가 알 수 있는가 학명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0.05.19
마음이 마음을 안다 마음이 마음을 안다 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진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 내 삶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는 삶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닦는다 회심(回..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0.05.17
마음에서 피어 나는 꽃 마음에서 피어 나는 꽃 돌이켜보면 행복의 조건은 여기저기 무수히 놓여 있다 먹고 사는일상적인 일에 매달려 정신을 빼앗기고 지내느라고 참된 자기의 모습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우리가 이 풍진 세상을 무엇때문에 사는지 어떻게사는 것이 내 몫의 삶 인지를 망각한 채 하루하루를 덧없이 흘려 보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0.05.16
마음 마음 모든 것은 지나간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 때일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 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0.05.15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0.05.14
당신은 행복한가?/법정스님 금일은 법정스님 49재일... 당신은 행복한가? 올 겨울 나는 석창포와 자금우, 이 두 개의 작은 화분을 곁에 두고 눈 속에서 지내고 있다. 초겨울 꽃시장에서 천 원씩을 주고 데리고 온 살아 있는 생물이다. 석창포 분에는 조그만 괴석을 곁들여 수반에 두어야 어울린다. 자금우는 차나무 잎처럼 생긴 그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0.05.13
봄맞이/ 법정 봄맞이/ 법정 나는 금년에 봄을 세 번 맞이한 셈이다. 첫 번째 봄은 부겐빌리아가 불꽃처럼 피어오르던 태평양 연안의 캘리포니아에서였고, 두 번째 봄은 산수유를 시작으로 진달래와 산벚꽃과 철쭉이 눈부시도록 피어난 조계산에서였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이 두메산골의 오두막에서 무리지어 피어..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0.05.12
[스크랩] 法頂 隨想錄 1978년 12월 15일 인쇄된 법정스님 수상록입니다. 오랜시간이 지나 책장이 누렇게 바랬지만 가끔씩 한편한편 읽어봅니다. 32년이나 된 책이라서 한번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법정수상록 차례입니다. 첫 단락입니다. 115페이지에 있는 무소유의 글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글을 읽을수 있를겁니다. 맨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0.05.11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 법정 스님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법정 스님 이 가을 들어, 처음 절에 들어와 배우고 익힌 글들을 다시 들추고 있다. 그때는 깊은 뜻도 모르고 건성으로 외우면서 관념적인 이해에 그쳤었는데, 외떨어져 살면서 옛글을 다시 챙겨보니 크게 공감하게 된다. 글이나 사상은 그 저자의 정신연령에 이르러야 비..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0.05.09
'말빚' 아닌 '책읽기 숙제'를 남긴 법정스님 '말빚' 아닌 '책읽기 숙제'를 남긴 법정스님 4년전 '책의 날' 만난 스님을 떠올리게 한 <법정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10.04.23 10:34 ㅣ최종 업데이트 10.04.23 10:34 유태웅 (dncmcons) 법정 스님, 길상사, 책의 날 정확히 4년 전 일이다. 2006년 4월 23일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한 서점이 마련..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201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