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상처 시 모음> 정연복의 `상처` 외 <상처 시 모음> 정연복의 '상처' 외 + 상처 사람이 한세상 살아가는 일이 수많은 상처로 얼룩지는 일이겠지만 신기하게도 그럭저럭 아무는 상처들. 어느 날은 상처가 깊어 이 가슴 스르르 무너지다가도 어느새 아문 상처 문득 바라보면 너더분한 상처 자국이 하나도 밉지 않아 내 남루.. 나의 이야기 2017.03.10
[스크랩] <겨울나무에 관한 시 모음> 나태주의 `겨울나무` 외 <겨울나무에 관한 시 모음> 나태주의 '겨울나무' 외 + 겨울나무 빈손으로 하늘의 무게를 받들고 싶다 빈몸으로 하늘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벗은 다리 벗은 허리로 얼음밭에서 울고 싶다. (나태주·시인, 1945-) + 겨울나무 한여름 들끓어 올랐던 세상과의 불화를 잠재우고 홀가분한 몸뚱.. 나의 이야기 2017.03.10
[스크랩] <해바라기에 관한 시 모음> 이준관의 `해바라기꽃` 외 <해바라기에 관한 시 모음> 이준관의 '해바라기꽃' 외 + 해바라기꽃 벌을 위해서 꿀로 꽉 채웠다. 가을을 위해서 씨앗으로 꽉 채웠다. 외로운 아이를 위해서 보고 싶은 친구 얼굴로 꽉 채웠다. 해바라기 꽃 참 크으다. (이준관·아동문학가, 1949-) + 해바라기 벌과 나비 앉으라고 노란 방.. 나의 이야기 2017.03.10
[스크랩] 봄시 모음 // <봄에 관한 시 모음> + 봄은 전쟁처럼 산천은 지뢰밭인가 봄이 밟고 간 땅마다 온통 지뢰의 폭발로 수라장이다. 대지를 뚫고 솟아오른, 푸르고 붉은 꽃과 풀과 나무의 여린 새싹들. 전선엔 하얀 연기 피어오르고 아지랑이 손짓을 신호로 은폐 중인 다람쥐, 너구리, 고슴도치, 꽃뱀--- .. 나의 이야기 2017.03.10
[스크랩] <겨울에 관한 시 모음> 강세화의 "겨울 맛" 외 중에서 <겨울에 관한 시 모음> 강세화의 "겨울 맛" 외 중에서 + 겨울 맛 겨울에는 더러하늘이 흐리기도 해야 맛이다.아주 흐려질 때까지눈 아프게 보고 있다가설레설레 눈 내리는 모양을 보아야 맛이다.눈이 내리면그냥 보기는 심심하고뽀독뽀독 발자국을 만들어야 맛이다.눈이 쌓이면온돌.. 나의 이야기 2017.03.10
[스크랩] 스무 살엔 스무 살의 인생이 있다 스무 살엔 스무 살의 인생이 있다 스무 살엔 스무 살의 인생이 있다 이영미 편저 / RHK 刊 제가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할 적에 어느 여학생이 시를 되풀이하여 낭송한 소감을 ‘입안에 맛있는 밥알이 가득 들어차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한 일이 있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좋은 시를 발견하.. 나의 이야기 2017.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