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옥전 고분군(玉田 古墳群)
전경
근경
근경
원경(항공 사진)
M3호분 석곽 노출 상태
단봉 환두대도 출토 모습(M3호분)
단봉 환두대도
용봉 환두대도
금동 제주
철제 단갑
마주
장신구(이식, 금제 곡옥형) M4, 75호분
경식(75호분)
유리잔 파편(M1호분)
출토 유물
•지정 번호; 사적 326호
•소재지; 경상남도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산23-18
•지정일; 1988년 7월 28일
•시대; 가야시대(4세기~6세기 전반)
•분류; 고분군
•내용; 합천 옥전 고분군은 낙동강의 한 지류인 황강(黃江) 변 구릉에 있는 4세기에서 6세기 전반의 가야 고분군이다. 고분은 1,000여 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20∼30m의 지름을 가진 18기의 고분이 한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발굴 조사에 의하면 덧널무덤[목곽묘(木槨墓)] 52기,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 석곽묘(竪穴式石槨墓)] 10기, 구덩계 앞트임식 돌방무덤[수혈계 횡구식 석실묘(竪穴系橫口式石室墓)] 1기, 굴식 돌방무덤[횡혈식 석실묘(橫穴式石室墓)] 1기가 조사되었다. 무덤 안에서는 토기류, 철제 무기류, 갑옷 마구류, 장신구류 등이 많이 나왔다.
귀고리와 목걸이의 화려한 장식과 세공 기술이 발달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M2호분에서는 2,000여개가 넘는 구슬이 발견되었고, 구슬을 직접 만들었음을 알려주는 옥마저석(玉磨砥石)이 발견되었다. 23호분에서 출토된 관모(冠帽)는 맨 윗부분에 금동봉(金銅棒)이 있어 국내에는 예가 없는 희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무기류 중 둥근 고리 큰칼[환두대도(環頭大刀)]이 출토되었다. 특히 M3호에서는 최고 지배자의 상징인 용봉무늬와 봉황무늬, 용무늬가 새겨진 둥근 고리 큰칼이 4자루 출토 되었는데, 한 무덤에서 이렇게 많은 양이 발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35호분에서는 고식을 따른 상감 장식이 된 것이 나와 환두대도의 기원 파악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투구는 총 13점이 출토되었는데 이 중 A호분에서 나온 것은 전체를 금동제로 만들어 화려하게 한 것으로 평안북도 총오리 산성의 고구려 투구와 연관시켜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갑옷은 최고 지배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5벌이 발견되었다. 이 가운데 68호분에서 발견된 철판 갑옷은 복천동 고분군(사적 273호) 외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희귀한 갑옷으로, 같은 시기인 5세기 전반 일본의 갑옷과 함께 고대 갑옷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말 투구는 동아시아에서는 복천동 고분 1점과 일본에서 발견된 2점만이 확인되었으나, 옥전 고분군에서 5점이 출토되었다. 그 밖에 각 지역의 최고 수장급 고분에서만 출토되는 기꽂이가 M3호분에서 2점이 출토되어 고구려 문화의 전파와 영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M3호분에서는 관 아래에 130여 개의 도끼[주조철부(鑄造鐵斧)]를 깔았으며, 28호분에서는 칼을 관 아래에 깔아 무덤 주인의 부와 권위를 나타내는 독특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기 사항; 옥전 고분군은 최고 수장급의 고분에서 발견되는 유물이 거의 망라되어 있는 가야 지배자의 무덤으로, 용봉 환두대도나 철제 갑옷, 금동장 투구, 철제 말 투구에서 가야 문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분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이들은 고구려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삼국시대 정세와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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