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창녕 관룡사 약사전(觀龍寺 藥師殿)

문근영 2016. 11. 3. 07:57

창녕 관룡사 약사전(觀龍寺 藥師殿)



정면




동측면


동편 외벽과 가구


내부 동편 벽화


내부 가구


지정 번호; 보물 146

소재지;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관룡사길 171(옥천리 292) 관룡산 관룡사

지정일; 1963121

시대; 조선 초기

분류; 사찰 건축

내용; 관룡사는 창녕읍 옥천리의 관룡산(觀龍山)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한 불교 조계종 제15교구의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로 394(내물왕 39)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 8대 사찰 중 하나로 절의 역사에 관한 뚜렷한 기록은 없다.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약사전만 남기고 다른 건물들은 모두 불에 타버렸다고 한다. 약사전은 조선 전기의 건물로 추정하며, 건물 안에는 중생의 병을 고쳐 준다는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

  창녕 관룡사 약사전의 규모는 정면 1측면 1칸으로 4면이 모두 단칸 평면의 매우 작은 불당이다. 지붕은 측면에서 볼 때 사람 인()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간결한 형태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柱心包) 양식이다. 이와 비슷한 구성을 가진 도갑사 해탈문(국보 50), 송광사 국사전(국보 56)과 좋은 비교가 된다. 신륵사 조사당(보물 180)이나 송광사 약사전(보물 302)이 팔작지붕의 다포(多包)집 건축임에 비하여 주심포집 계통의 맞배지붕 건물이라는 것이 특색이다. 공포(栱包; 목조 건축에서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에 얹는 부재)4귀에 세운 기둥 위에만 있고, 이 공포들 사이의 포벽(包壁)에는 화반(花盤; 초방 위에 장여를 받치기 위하여 화분, 연꽃, 사자 등을 그려 끼우는 널조각)을 배치하지 않았다. 기둥머리에 나온 창방(昌枋) 끝을 그대로 첨차(檐遮)로 만들어 공포를 짜 올린 솜씨는 주심포집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수법이다. 옆면 지붕이 크기에 비해 길게 뻗어 나왔는데도 무게와 균형을 잘 이루고 있어 건물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좌우 옆면의 박공머리에 나온 첨차들은 모두가 주심포집 첨차의 형태를 따랐으나, 안쪽의 첨차와 외목도리(外目道理)를 받친 행공(行工) 첨차는 다포집 계통의 원호(圓弧) 곡선의 첨차로 변하였다. 지붕의 구조는 측면의 들보 위에 우미량()2중으로 배치하여 중도리와 마룻도리를 받치게 하였는데 이 우미량은 주심포집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부재이다. 다른 도리들은 모두 굴도리를 사용하였으나, 중도리만은 민도리로 되어 있다. 좌우 옆면의 박공머리에서 보면 도리의 뺄목은 건물 규모에 비해 매우 길게 나와서 지붕은 한층 무게가 있어 보인다.

특기 사항; 몇 안 되는 조선 전기 건축 양식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건물로 작은 규모에도 짜임새가 훌륭하여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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