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관룡사 석조 여래 좌상(觀龍寺 石造如來坐像)
•지정 번호; 보물 519호
•소재지;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관룡사길 171(옥천리 292) 관룡산 관룡사 약사전
•지정일; 1970년 6월 24일
•시대; 고려
•분류; 석불
•내용; 창녕 관룡사 석조 여래 좌상은 창녕읍 옥천리의 관룡산(觀龍山)에 자리 잡고 있다. 관룡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5교구의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로 394년(내물왕 39)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 8대 사찰 중 하나였던 관룡사의 약사전(藥師殿; 보물 146호)에 모셔져 있는 불상이다. 표현 기법에 있어 절의 서쪽 계곡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관룡사 용선대 석조 여래 좌상(보물 295호)을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다.
관룡사 석조 여래 좌상의 높이는 1.1m이다. 머리에는 큼직하게 표현된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상투처럼 돌기한 살의 혹)가 있고 이마 위쪽으로 반달 모양이 표현되어 고려시대 불상의 머리 형식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는 얼굴에 비해 짧은 편이며, 입은 작게 표현되어 있다. 귀는 길게 늘어져 어깨까지 내려오고, 목에 있어야 할 삼도(三道)는 가슴 윗부분에 표현되고 있다. 옷은 양어깨에 걸쳐 입고 있으며, 옷 주름은 얕은 선을 이용해 형식적으로 표현하였다. 겉옷 안에는 두 가닥의 접힌 옷자락이 역시 도식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른손은 왼발 위에, 왼손은 오른발 위에 놓여 있는 독특한 손 모양이며 왼손 위에는 약그릇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얼굴과 결가부좌(結跏趺坐)한 하체부의 표현이 다소 소홀하나 고려시대의 불상으로는 가작이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상・중・하대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상대석과 하대석의 조각 솜씨가 다르다. 연속된 거북이 등 모양으로 연꽃을 표현하고 있는 상대가 특이하다. 하대석은 신라시대의 것이고, 상대석은 솜씨가 거칠어 그 후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특기 사항; 머리에 표현된 반달 모양과 형식화된 세부 표현 기법 등에서 관룡사 용선대 석조 여래 좌상(보물 295호)을 고려시대에 이 지방의 장인이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다.
'가던 길 멈추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대한민국 국보 13호 (0) | 2016.11.05 |
---|---|
[스크랩] 창녕 관룡사 용선대 석조 여래 좌상(觀龍寺 龍船臺 石造如來坐像) (0) | 2016.11.05 |
[스크랩] 창녕 관룡사 약사전(觀龍寺 藥師殿) (0) | 2016.11.03 |
[스크랩] 창녕 관룡사 대웅전(觀龍寺 大雄殿) (0) | 2016.11.01 |
[스크랩] 석굴암의 옛 모습들 (0) | 2016.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