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창녕 송현동 마애 여래 좌상(松峴洞 磨崖如來坐像)

문근영 2016. 10. 30. 09:40

창녕 송현동 마애 여래 좌상(松峴洞 磨崖如來坐像)



전경





석불 좌상 하반신 양 무릎과 손 모양


보호각


지정 번호; 보물 75

소재지;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105-4 화왕산

지정일; 1963121

시대; 통일신라 후기

분류; 석불

내용; 창녕 송현동 마애 여래 좌상은 창녕읍 송현리의 송현동 고분군(사적 81) 옆에 위치한다. 큰 바위에 앞면을 돌출 되게 조각한 마애불로 바위 자체를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로 이용하고 있으며 문양은 없다. 온화한 인상에 안정감 있는 자세로 통일신라 말기의 불상 양식을 나타낸다.

  송현동 마애 여래 좌상의 높이는 1.37m, 재료는 화강암이다. 소발(素髮)의 머리에는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상투처럼 돌기한 살의 혹)가 소담스럽고, 둥근 얼굴에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온화한 인상을 풍긴다. 귀는 길어 어깨까지 닿았으며, 목은 긴 편이지만 삼도(三道)가 없다. 어깨는 넓게 떡 벌어져 있고, 팔과 가슴은 넓고 풍만하지만 크기에 비해 어딘지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이다. 왼쪽 어깨를 감싸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면서 입은 옷은 얇게 신체에 밀착되었는데 형식적으로 처리된 계단식의 옷 주름 때문에 사실성이 떨어진다. 이런 옷 주름은 얼굴이나 전체적인 체구 등과 더불어 경상북도 경주시 토함산(吐含山)에 있는 석굴암 본존불(국보 24)과 같은 양식을 하고 있다. 손 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손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으로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지닌다. 대좌(臺座)는 암석을 그대로 이용하였는데 앞면에 연꽃무늬를 조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기 사항; 대체로 송현동 마애 여래 좌상은 얼굴이나 얇게 밀착된 옷 등에서 석굴암 본존불 계열의 양식을 이어받은 작품으로 보이지만 석굴암 불상보다는 사실성이 줄어들고 힘이 빠져 통일신라 후기 불상의 양식을 보여준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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