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스크랩] [함민복] 달

문근영 2013. 9. 13. 10:30

 

함민복

 

 

보름달 보면 맘 금세 둥그러지고

그믐달과 상담하면 움푹 비워진다

 

달은

마음의 숫돌

 

모난 맘

환하고 서럽게 다스려주는

 

 

그림자 내가 만난

서정성이 가장 짙은 거울

 

 

 

-출처 : 『현대문학』(20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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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배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것에 일단 동의한다

둥건 것과 자주 만나다보면 그것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변하게 된다는 건 가능한 것 같다

 

마음이 둥글고 부드럽고 긍정적인 사람과

마음이 모나고 까칠하고 부정적인 사람과는 정말 다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이 되어야 하겠는데

서로 대립하면 소통은커녕 멀리하고 싶어진다

 

화자는 달을 숫돌이라 한다

처음에 평평하던 숫돌판이

칼날을 오래 접하다보면 닳아서 들어가게 된다

30일 동안 그 모습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달의 변화는 숫돌과 같은 존재다

그래서 가장 서정성이 짙은 거울이라고까지 하지 않는가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고 노래한 까닭을

곰곰이 되새겨볼 만하다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가우/박창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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