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스크랩] [최승자] 내 청춘의 영원한

문근영 2013. 8. 26. 11:02

내 청춘의 영원한/ 최승자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 시집『이 시대의 사랑』(문학과 지성사,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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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청춘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이로 구별하는 청춘이 아닌

시인이 말하는, 영원한  청춘의 조건을 읊으며

철이 없는 것과 청춘의 교집합도 생각해 본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은 빈도가 많이 줄긴 했지만

한달 전에도

아직 남아 있는 청춘이

'이국적인 나라에 가서 한 일년 살고 싶다'

들썩였다

 

어제는 갑자기 인터넷이 안 되어서 몹시 괴로웠다. 20대 중반부터 거의 매일 하는 청춘의 습관 때문이다.

애 쓰느라 발생하는 괴로움에 담이 걸렸다. 인터넷을 빨리 고치려고 조바심을 냈기 때문이다

 

요즘 같으면

괴로움과 외로움과 그리움이라는 삼각형을 못 이뤄서

청춘으로 인정 못 받을 지언정

 

바위처럼 묵직하고만 싶다

 

- 김선아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비매/김선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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