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의영혼

[스크랩] 아메리카원주민(인디언)의 세계관 요약

문근영 2016. 10. 2. 09:16

    






아메리카원주민(인디언)들의 세계관




1. 인디언들의 생활방식


:직계가족을 한 단위로 몇 백 가구에서 몇 십 가구가 모여 한 부족을 이루거나 부족의 지파를 이루는 공동체 생활을 함. 


:기본적인 생활방식은 농업(옥수수가 주곡)보다는 수렵과 채취, 혹은 목축이 주여서 이동생활을 많이 함. (인디언 가옥인 ‘티피’ 자체가 이동식 천막): 농업 위주의 사회와 수렵 채취 위주의 사회간의 차이  


:토지와 자연의 산물은 부족이 공동 소유 혹은 공동 관리, 여타의 분야에서는 사유재산이 존재했지만, 나눔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재분배됨.


:부족 단위의 중요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할 때는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모든 부족민들이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 추장이나 원로들은 이 전체 부족회의에서 나타난 부족민들의 의견에 따라 최종적인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을 실행할 의무를 진다. -- 이런 인디언의 민주주의 정신과 평등사상(이로쿼이 부족연맹 헌장)이 미국의 독립선언문과 미국 헌법, 프랑스 혁명헌장과 공산당 선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침. 


:사회적으로는 신분이나 계급의 차이 없이 모두가 평등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존중 받으면서 개개인의 독자성(프라이버시)을 보장하는 다양한 관습 존재. (“다른 사람의 사생활과 개인적인 공간을 존중하라.”--인디언들의 삶의 지침 중에서, “내 뒤에서 걷지 마라. 난 그대를 이끌고 싶지 않다. 내 앞에서 걷지 마라. 난 그대를 따르고 싶지 않다. 다만 내 옆에서 걸어라.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유트족 속담)  단 도덕적인 기준으로 노인들에 대한 공경을 강조.





2. 인디언들의 영적 세계관


:인디언들은 영적 가치, 혹은 영적 성장을 가장 중요한 가치를 봄. 단지 소수의 현자들이나 종교인들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생활 자체에 이런 기준과 철학이 관철된 것이 동서양의 다른 사회들과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기독교, 불교의 경우에도 다른 사회에서는 일반인들의 차원이 되면 그 색체가 구복신앙적인 것으로 쉽사리 변질되고 말았지만, 인디언 사회에서는 주술사(치료사, 성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며,  그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현실적인 정신적 지도자로 활동함. 


이 때문에 인디언 사회에서는 따로 ‘종교’라는 언어나 제도가 존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의 생활 자체가 종교?, 즉 영적인 가르침에 따라 그것을 구현하며 사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인디언들의 영적 세계관은 유일신론(위대한 신비 혹은 와칸탕카라고 하는 창조주에 대한 인정)과 범신론(만물, 특히 모든 자연 속에 신성이 깃들어 있다고 봄)이 결합된 모습. 따라서 창조주의 의지와 법칙이 자연의 이치 속에서 가장 잘 구현된다고 보며, 자연에 어긋나지 않고 자연에서 배움을 구할 때 인간의 영적 성장과 창조주와의 합일이 이루어진다고 봄.(호피족의 네 번째 세상 창조 설화)


:인디언들의 영적 세계관의 또 다른 특징은 선과 악, 음과 양 등의 이분법이 아니라는 것. 이들은 창조주의 절대선을 믿고 (악마의 존재는 거의 상정하지 않거나 대단히 부차적으로만 설정), 기운의 이분법적인 성격은 물질계의 다양성 정도로만 이해. 따라서 삶과 죽음의 대립이 아니라 삶과 죽음을 모두 포괄하는 생명의 운동으로 이해함. 따라서 창조주의 절대선을 신뢰하기 때문에 이들의 세계관은 대단히 긍정적임.--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창조주나 타인 혹은 대상을 비난하지 않는 것 등. 인디언들이 북미대륙에 이주해온 백인들을 받아들이고, 백인들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고, 무력으로 싸우지 않고, 심지어는 백인들의 종교까지 수용하는 것은 이런 낙관론에 근거한 것으로 보임.

인디언 문화에 욕설이나 위선적인 용어 등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





3. 인디언들의 교육관 혹은 육아관


:자연주의 -- 교육 혹은 육아의 측면에서 인위적인 조작, 주입, 강제의 요소가 거의 없다.         아이들의 타고난 천성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기에 가능.  

 * 하지마, 안 돼, 혹은 해야 해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 비교하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며

 * 물리적 언어적 강제를 사용하지 않고

 * 자연 속에서 모든 배움과 지혜를 얻게 하고 

 * 최대한의 자유와 선택권을 아이들에게 부여

 

: 삶이 곧 배움이라는 철학 -- 아이들이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

 

* 어른들이 삶의 이치, 지혜, 혹은 진리라고 하는 것들을 아이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환경을 끊임없이 제공(자연과 더불어 살면서)함으로써 삶의 기본요소들과의 연결을 언제나 자각하고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태양과 공기, 물, 동물 식물들에 대한 존중) 


 * 따라서 공동체와 주변환경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어른들의 삶이 곧 아이들에게는 교육이고 어른들은 누구나 교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학교제도의 불필요)


 * 삶 자체가 가장 배울 가치가 있는 요소이기에 이들에게는 관념론적인 가르침이 거의 없다. 말하자면 생각과 말과 행동을 최대한 일치시키려고 노력. (남이 말할 때는 하던 행동을 중단하고 새겨듣고, 침묵을 가벼운 말보다 중요시하며, 백인들의 약속 위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등도 이런 배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또 인디언들이 문자를 중요시하지 않는 것도.)


 * 실수는 얼마든지 용서되고, 실패는 또 다른 배움의 기회로 인식되지만,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는 항상 책임을 지게 함으로써 한 사람의 어른으로 키워감. (인디언들은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남에게 가르쳐주는 것을 더 가치 있게 본다. 자료집 마지막의 추장이 손자에게 한 이야기.) 

 

:영적인 깨달음과 지혜를 강조하는 교육


* 삶의 목적을 부나 권력 등을 소유하는 데 전혀 두지 않음.


* 태교에서부터 아동기까지 아이들의 영성을 자극할 수 있는 가르침들.


* 모든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이르면 이 생에서 자신의 소명을 인식하는 비전 탐구를 함.


* 인디언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가르침은 결국에는 그 아이의 영적 성장을 돕는 데 두어짐.  


* 인디언 부모들은 누구도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보거나 종속관계로 인식하지 않는다. 아이는 신이 준 최고의 선물이고, 부모와 똑같은 대등한 한 영적 존재로 봄.


* 겸허함에 대한 강조 -- 인간이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져도 인간의 지식과 지혜로는 신의 신비를 다 알아내거나 신을 능가할 수 없다고 봄. 따라서 신의 모든 창조물에 대한 존중심과 인간에게 생명을 준 신에게 감사함을 잃지 않음. 인디언들은 우주의 신비에 대한 자각이 협소한 육신 자아를 넘어 자신의 영적 자아를 깨닫는 통로라고 봄.


* 궁극의 깨달음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혹은 ‘모두가 나’라는 합일의식.  



* 첨부파일 :'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류시화 편역' 에서 주로 발췌한 아메리카원주민 철학 및 세계관 관련 자료입니다 :  )


indian.hwp





정리 - 파주자유학교 교장 금안당 


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글쓴이 : 정중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