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194) /
스테운스 클린트(Stevns Klint)
국가명 : 덴마크
등재 연도 : 2014년
유산 면적 : 50㏊
위치 : 덴마크 해안가의 절벽
간략 개요 : 스테운스 클린트(Stevns Klint)는 지질학적 유산으로 총길이 약 15km에 이르는 덴마크 해안가의 절벽을 말한다. 이곳에는 약 65,000,000년 전인 백악기 말기에 지구와 충돌한 운석 칙술루브(Chicxulub)로 인해 만들어진 다량의 화석이 지층을 이루고 있는 이례적인 증거가 남아 있다. 이 충돌로 인하여 지구 탄생 이래 최대 규모의 멸종 사태가 발생하였고, 지구상의 생명체 중 50%가 사라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칙술루브의 정확한 충돌 지점은 멕시코 유카탄(Yucatán) 반도의 해저면이지만 이 지역에는 운석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수십억 톤에 달하는 먼지 구름에 관한 증거가 남아 있다. 스테운스 클린트에 있는 눈으로 확인 가능한 특별한 화석으로 남은, 대멸종 이후의 회복 과정을 보여주는 일련의 동물상과 미소(微小) 동물상을 완벽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정당성/가치 : 탁월한 보편적 가치 / 스테운스 클린트는 운석의 충돌이 지구 생명의 역사에 미친 영향에 관한한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매우 특별한 증거이다. 이 유산은 공룡시대의 종말을 초래하였다고 폭넓게 믿어지고 있는 약 67,000,000년 전인 백악기 말기에 발생하였던 칙술루브 운석과의 충돌에 관해 증언하고 있다. 이 유산은 월터 앨버레즈(Walter Alvarez; 1940~ )와 루이스 월터 앨버레즈(Luis W Alvarez; 1911~1988), 그리고 그들의 동료들이 나중에 큰 파장을 일으킨 초기 연구를 통해서 개진되었던 소행성의 충돌로 인한 공룡 대멸종이라는 급진적인 이론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스테운스 클린트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과학 연구에 기여했고, 또 앞으로도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보다 광범한 세계 공동체가 이러한 귀중한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관점에서 지극히 중요하다. 등재 기준 (viii) : 스테운스 클린트는 운석의 충돌이 지구 생명의 역사에 미친 영향에 대한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특별한 증거이다. 이 유산은 약 67,000,000년 전인 백악기 말기에 발생한 칙술루브 운석과의 충돌에 관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의 많은 과학자들은 이 운석의 충돌 때문에 공룡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지구상의 생명체 중 50%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구 역사상 가장 최근에 발생한 중대한 대멸종 사건에 해당한다. 비교 분석의 결과, 지구상에서 운석 충돌로 인하여 형성된 먼지 구름의 퇴적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수 백 곳에 달하는 유적 중에서도(실제는 충돌 지점은 유카탄 반도의 깊은 해저임) 스테운스 클린트가 가장 중대하다고 판명 났으며, 동시에 쉽게 접근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 지역은 월터 앨버레즈와 그의 아버지 루이스 앨버레즈, 그리고 그들의 동료들이 이룬, 향후 큰 파장을 일으킨 ‘소행성의 충돌로 인한 공룡 대멸종’이라는 당시로서는 급진적이고 중대한 이론과 관련된 세 지역 중에서 가장 의미가 있는 곳이며 게다가 접근까지 용이하기 때문에 과학적 중요성을 지닌다. 스테운스 클린트는 또한 특히 K/T 경계층(백악기/제3기 경계층; Cretaceous/Tertiary)의 정의하고 설명해주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과학 연구에 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지극히 중요하다. 스테운스 클린트에 남아 있는 탁월한 화석 기록은 매우 다채로운 백악기 말기의 해양 생태계를 보여주며 연속하는 총 3기에 속한 생물상의 집합에 관한 증거를 보여준다. 다시 말해, 스테운스 클린트의 암벽에 새겨진 1,000,000년에 걸친 기록은 운석 충돌 이전 절정기의 군집, 대량 멸종을 야기한 운석 충돌에서도 살아남은 동물상, 그리고 충돌 이후의 동물상의 회복 및 생물 다양성의 증가에 관한 증거를 모두 담고 있다. 화석 기록은 어떤 분류군(群)이 멸종에 이르고, 어떤 분류군이 생존하였는지를 보여주고, 오늘날의 해양 동물상으로 분화한 충돌 이후의 동물 진화의 속도와 방식을 드러냄으로써, 스테운스 클린트에서 노출된 주된 K/T 경계층에 관한 중요한 맥락을 볼 수 있다. 완전성 / 이 유산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해벽 암반을 포함하고 있다. 완충 지역에 현재도 운영 중인 채석장이 있기 때문에 유산이 약간 단절되었고 이 때문에 연속 유산에 해당한다. 절벽을 따라 형성된 경계 지역에서는 바다에 의한 자연적인 침식과정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런 자연적인 침식 과정 때문에 침식된 돌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해변 지역도 포함한다. 육지 방향, 그리고 바다 방향의 완충 지역 모두 적절하다. 절벽의 육지 방향에서 기존에 이루어진 인간에 의한 노출에 의해서도 이 유산의 완전성은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노출에는 과거 군사적 용도로 이용되었던 버려진 두 곳의 채석장과 터널을 포함한다. 이들 지역이 포함됨으로써 탐방객을 위한 서비스와 해설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고대 바다 경관의 세 단계와 관련하여 이해를 보다 확대할 수 있다. 해수면 상승 속도 예상치와 미리 계획된 해안 관리 전략에 토대를 둔 이와 같은 인위 생성적인 특징들은 수백 년 동안 지속적인 동시에 접근 가능한 노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