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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海印寺 大寂光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및 복장 유물(腹藏遺物)

문근영 2017. 3. 7. 08:38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海印寺 大寂光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및 복장 유물(腹藏遺物)












지정 번호; 보물 1779

소재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32-13 가야산 해인사 대적광전(치인리 10)

지정일; 20121030

시대; 고려 전기

분류; 목조불

내용;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해인사 법보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보물 1777)과 크기나 착의법(着衣法) 그리고 표현 양식이 거의 동일하여 시대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여겨진다. 다만 세부적인 표현과 제작(속 파기) 기법 상의 미세한 차이, 과학적 분석 결과 등을 참고할 때, 법보전(法寶殿)의 상보다는 조금 늦은 시기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다. 다만 1167(고려 의종 21)을 하한으로 볼 수 있는 발원문(發願文)이 복장에서 발견되어 이 불상이 늦어도 고려 1167년 이전에 제작된 상임을 알 수 있다.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에서 발견된 복장 유물은 현재까지 불상에서 발견된 복장 유물 중 최대·최고 수준이다. 법보전과 동일한 내용의 발원문 2매 외에도 17종의 다라니(陀羅尼)가 확인되었다. 이 밖에 대적광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에는 고려와 조선시대의 섬유류 유물이 함께 복장되었다. 고려시대의 유물로는 요선철릭((腰線帖裏; 허리에 선 장식이 있는 철릭답호(褡穫; 고려 후기부터 조선 후기까지 입었던 옆트임이 있는 반소매 포저고리·사경낭(寫經囊주머니·직물 편 등 12점이 있으며, 조선시대의 것은 1490(성종 21)에 납입된 것으로 저고리를 비롯하여 보자기·오색후혈장엄(五色喉穴藏嚴)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현전하는 고려시대 복식 유물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한다면 복장 유물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요선철릭이나 답호 등은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더불어 1490년에 납입된 홑저고리는 조선 초기의 저고리 유형을 알 수 있어 그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특기 사항; 1167년 이 지역 유력 세력이었던 사씨(史氏)와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중수, 고려 14세기 후반에 화살 명장(名匠) 송부개(宋夫介)의 중수 참여, 그리고 1490년 조선 왕실 주도로 이루어진 개금 중수 사실만으로도 한국 조각사에서 중요한 불상이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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