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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海印寺 法寶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및 복장 유물(腹藏遺物)

문근영 2017. 3. 5. 10:23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海印寺 法寶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및 복장 유물(腹藏遺物)



해인사 법보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


복장 유물 '중수 발원문'


복장 유물 '조각보'


복장 유물 '반야심경'







지정 번호; 보물 1777

소재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32-13 가야산 해인사 법보전(치인리 10)

지정일; 20121030

시대; 통일신라 말기~고려 초기

분류; 목조불

내용;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 비로자나불 좌상은 통일신라 말~고려 초에 제작된 목조 불상으로 1m가 넘는 크기에, 조형성은 물론 조각적인 완성도까지 갖춘 작품이다. 동글동글한 나발, 이상화된 얼굴과 당당한 신체 표현, 신체에 감기듯 팽팽하게 걸쳐 입은 편단우견(偏袒右肩; 상대편에 대한 공경의 뜻으로 왼쪽 어깨에 법의를 걸치고 오른쪽 어깨는 드러나게 옷을 입는 예법)의 착의 형식과 더불어 치켜세운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 지권인(智拳印)의 형태, 긴장감 넘치게 조각된 옷 주름 등은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제작된 불상들과 양식적으로 비교될 수 있다.

  복장 유물로는 다라니(陀羅尼), 발원문(發願文) 그리고 후령통(喉鈴筒; 사리를 비롯한 각종 상징적 의식물을 넣는 통) 등 여러 종류의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대부분 1167년경과 1490(성종 21)의 중수 때 납입된 것이다. 특히 1490년에 납입된 후령통은 안립 절차에 입각하여 정확한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조선 후기 <조상경(造像經)>이 간행되기 이전에 이미 복장 의식이 정립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사씨(史氏) 일가에 의해 납입된 <반야심경(般若心經)>의 발원문은 1167(고려 의종 21)에 불상에 대한 중수가 있었음을 말해주는 자료여서 이 불상의 하한 연대 결정에 결정적인 자료이다. 이 밖에 1150(의종 4), 1156(의종 10), 1166(의종 20)에 각기 판각한 <대비로자나성불경등일대성교중무상일승제경소설일체다라니(大毗盧遮那成佛經等一代聖敎中無上一乘諸經所說一切陀羅尼)>가 발견되었다.

특기 사항; 복장물 가운데 3점의 조각보는 조선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우리나라 조각보의 역사가 500년 이상 되었다는 것을 뒷받침해준다. 또한 저고리는 조선 초기의 홑저고리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후령통 내부의 오보병(五寶甁)은 그 구성이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는 독특한 방식을 갖추고 있어 직물사와 복장물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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