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수승대(搜勝臺)
•지정 번호; 명승 53호
•소재지;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890
•지정일; 2008년 12월 26일
•분류; 명승지
•내용; 거창 수승대는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으로 알려진 ‘안의 삼동(安義三洞)’ 중 하나인 원학동(猿鶴洞 계곡 한가운데 넓은 화강암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곡이다. 이곳은 암반 위를 흐르는 계류와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 경관을 이루고 있어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수승대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관계로, 신라로 가는 백제 사신들이 수심에 차서 송별하는 곳이어서 ‘수송대(愁送臺)’라 불렸다고 한다.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이 이곳의 풍경을 예찬하는 개명시(改名詩)와 갈천(葛川) 임훈(林薰; 1500~1584)의 화답시(和答詩)를 읊은 뒤부터 ‘수승대’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특기 사항; 수승대에는 거북바위를 비롯해 요수정(樂水亭)과 관수루(觀水樓)가 아름다운 계류와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산수유람 문화가 결합된 장소적 상징성이 큰 명승지이다. 거북바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거북바위에 새겨진 글 중에서 누구의 장수지대(藏修之臺), 장구지소(杖屨之所)라 한 것은 그가 이 동천의 주인임을 명확히 표시하고자 한 각자라고 한다. 주변에는 구연서원(龜淵書院)과 원각사(圓覺寺) 등이 자리하고 있어 문화 경관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수승대의 하부에는 보가 설치되어 하천의 일정 구간이 못으로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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