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법인사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法印寺 木造 阿彌陀如來 坐像)
복장 유물
•지정 번호; 보물 1691호
•소재지;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금성길 14 법인사 극락보전(금천리 177-3)
•지정일; 2010년 12월 21일
•시대; 조선 효종 8년(1657)
•분류; 목조 불상
•내용; 함양 법인사 극락보전(極樂寶殿)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은 1657년(효종 8)에 영규(靈圭)와 조능(祖能) 등이 조성한 불상이다. 현재 영규가 조성한 다른 불상은 조성한 예가 확인되지 않지만, 조능은 1640년(인조 18) 법영(法靈)이 수화승(首畵僧)을 맡아 제작한 전라북도 옥구 불명사 목조불 좌상의 조성에 참여하고, 1655년(효종 6)에는 수화승을 맡아 전라북도 전주 봉서사 목조 관음보살 좌상(전북 유형문화재 156호)을 조성하였다.
법인사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은 타원형의 원만한 상호(相好)에 신체는 허리가 길고, 어깨는 넓고 완만한 어깨선을 갖추었으며,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다리는 높이가 낮고, 폭이 넓어 전체적인 비례가 알맞고 안정감이 있다. 수인(手印)은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 오른손을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왼손은 내려서 엄지와 중지를 맞댄 손 모양)을 결하였는데,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오른손은 손등을 위로 하여 중지와 엄지를 맞대었다. 나발(螺髮)을 표현된 머리에는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상투처럼 우뚝 솟아오른 혹과 같은 것)가 구분이 불분명하게 낮고, 육계의 경계에는 반달형의 중간계주(中間髻珠)를, 정수리에는 원통형의 정상계주(頂上髻珠)를 표현하였다. 상호는 타원형으로 이마가 좁은 편이며, 이목구비는 반개한 눈이 길고 위로 치켜 올라가 눈매가 날카로우며, 초승달형의 눈썹과 오똑한 코, 가늘고 길게 표현된 입술은 그 끝이 살짝 올라가 미소를 머금고 있다. 미간에는 백호를 돌출되게 표현하고, 목에는 삼도의 흔적을 얕게 표현하였다. 법의(法衣; 중이 입는 가사나 장삼 따위의 옷)는 이중으로 걸쳐 입은 방식이다. 오른쪽 어깨 앞쪽으로 살짝 걸쳐 내린 대의는 끝단이 약간의 곡선을 이룬다. 결가부좌한 다리를 덮은 군의는 발목 아래로 흘러내리는데 양측으로 서너 개의 주름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이 불상은 군의 주름과 오른쪽 다리 소매 자락의 표현이 매우 특징적인데, 다리 중앙에서 수평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주름을 이루는 것이나 무릎 좌우의 주름이 각기 다른 점 그리고 왼쪽 무릎 뒤에 놓인 좁은 소맷자락이 무릎에 밀착되어 흘러내려 승각기(僧脚崎; 불상에 드러난 가슴을 가리는 속옷)의 안쪽으로 들어가게 표현하였지만 소맷자락이 몸에 밀착되지 않게 표현한 점 등은 이 불상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기 사항; 법인사 아미타여래 좌상은 경남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당시 발원문(發願文)과 복장 유물(腹藏遺物)이 확인되었으나 발원문은 현재 불상에 다시 납입한 것으로 추정되며, 발원문을 제외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 보협인다라니(寶篋印陀羅尼), 복장 마개 등의 복장 유물은 현재 해인사 성보 박물관에 위탁 보관 중이다. 법인사 아미타여래 좌상은 이 시기 불상 중에서 조각적 완성도도 비교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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