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하동 쌍계사 승탑(雙磎寺 僧塔)

문근영 2016. 12. 15. 03:53

하동 쌍계사 승탑(雙磎寺 僧塔)



전경


원경


근경










옥개석의 고사리모양 귀꽃



기단부 앙복련석과 안상



지정 번호; 보물 380

소재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목압길 103(운수리 산47-1) 지리산 쌍계사

지정일; 1963121

시대; 통일신라 성덕왕 23(723)

분류; 승탑

내용; 쌍계사는 723(통일신라 성덕왕 23) 의상대사(義湘大師)의 제자인 삼법화상(三法和尙; ?~739)이 창건한 절이다. 삼법은 당나라에서 귀국하기 전 육조혜능(六祖慧能)의 정상(頂相)을 모셔다가 삼신산(三神山)의 눈 쌓인 계곡 위의 꽃이 피는 곳에 봉안하라.”는 꿈을 꾸었다. 귀국 후 눈 위에 꽃이 피는 땅을 두루 찾아다녔으나 찾지 못하고 지리산(智異山)에 이르렀다. 그 때 호랑이가 나타나 길을 안내하여 지금의 쌍계사 금당 자리에 도착하였다. 그 곳이 꿈에서 계시한 자리임을 깨닫고 옥천사(玉泉寺)라는 절을 세웠는데 그 후 정강왕(定康王; 재위 886887) 때 쌍계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임진왜란(壬辰倭亂)으로 불에 타버린 것을 벽암대사(碧巖大師; 1575~1660)1632(인조 10)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쌍계사 북쪽 탑 봉우리 능선에 위치한 쌍계사 승탑은 진감선사(眞鑑禪師)의 승탑으로 사리를 모시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아래는 받침 부분인 기단(基壇)이고 위는 머리 장식 부분이다. 기단은 엎어놓은 연꽃무늬가 새겨진 아래 받침돌 위에 8각의 가운데 받침돌을 올렸다. 그 위로 다시 솟은 연꽃무늬를 새긴 윗받침돌을 올려 대칭적으로 표현하였다. 기단 위에는 두꺼운 괴임돌이 삽입되어 눈에 띄는데 구름무늬가 가득 새겨져있다. 탑신의 몸돌은 밋밋한 8각이다. 지붕은 넓으며 밑면에는 서까래인 듯 보이는 받침을 두고 있다. 추녀는 끝에서 위로 들려있고 여덟 곳의 귀퉁이 끝에는 아름다운 꽃 조각이 앙증맞게 솟아있다. 머리 장식으로는 보개(寶蓋; 지붕 모양의 장식)가 있고 짧은 기둥 위로 타원형의 돌이 솟아 있다.

특기 사항; 모든 부재를 8각형으로 조성한 탑이며, 각 부의 비례가 적당하지 않고 조각도 생략되거나 형식화되는 과정을 보이고 있다. 탑비와 함께 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