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풍경風磬
김일연
가시는 그대 하늘 적막하지 않으리
그리우면
깎고
그리우면
깎아
아득한 처마 끝에다 매다는 나무물고기
보고프면
북으로
보고프면
서으로
구름이 이리저리 삭은 뼈를 흔들면
참 맑은 종소리 울려
쓸쓸하지 않으리
—《현대시학》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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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연 / 1955년 경북 대구 출생. 경북대학교 국어과 졸업. 1980년 《시조문학》으로 등단. 시조집 『빈들의 집』『서역 가는 길』『저 혼자 꽃 필 때에』『달집태우기』『명창』『엎드려 별을 보다』.
출처 : 작가사상
글쓴이 : 황봉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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