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
정재학
나무에 죽은 새들이 피어 있었다
그때 아름다움이 없던 것은 아니나
‘아름다움’이라는 글자가 없었다
새들이 열매들을 뱉어 내었다
붉은 동그라미들이 떨어졌다
태양 몇 개가 튀어 올랐다
—《발견》2013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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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 1974년 서울 출생. 1996년 《작가세계》로 등단. 시집 『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광대 소녀의 거꾸로 도는 지구』.
출처 : 작가사상
글쓴이 : 황봉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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