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66호 제주 용천동굴
800m 크기의 호수를 포함해 약 3.4km에 달한다.
지난 2005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도로 전신주 설치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된
일반에게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다.
용천동굴은 2012년 9월 제주에서 열렸던 세계 자연 보전 총회(WCC)를
1년 앞두고 생태 문화 관광 자원 중 한 곳으로 선정되면서
언론을 통해 신비로운 속살을 일부나마 일반에 알리게 됐다.
◇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조화 속으로 ◇
사다리에서 손을 놓치면 추락할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를 상기한 채 미끄러운 계단을 하나씩 밟아 내려갔다.
단순해 보이는 동굴이지만 내부의 모양이 다양하다.
종유관, 석순, 석주
삼겹살 같아 bacon(bacon sheet) 또는 curtain이라 한다.
벽 쪽의 용암이 말려 내려 있는데 이를 용암 두루마리(lava roll)라 한다.
동굴 진주
논두렁, 밭두렁 같아 휴석(畦石; rimstone)이라 한다.
이러한 것이 커져 물이 고여 있으면 휴석소(rimstone pool)라 하며,
사람이 들어가 목욕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나무뿌리를 코팅했을까?
용천동굴의 하류 끝 부분 약 150여m는 호수,
그 다음은 완전히 물 속에 잠겨 있는데, 끝이 어디인지 모른다.
아마도 바다로 연결되었을 것이다.
호수의 상층부는 담수, 하층부는 약간 소금기가 있으며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고 있다.
빙하기 이후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겨 있는 부분이다.
수심은 7, 8m 정도. 호수 속에는 놀라운 것들이 있는데
2013년부터 연구가 시작되었다.
마치 밧줄(새끼줄)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밧줄(새끼줄) 용암
또는 승상 용암(繩狀熔岩; ropy lava)이라고 한다.
용암이 흘러간 방향을 알려준다.
용암이 굳을 때 용암 속의 철분이 산화되어 붉은 색을 띈다.
오름을 닮은 석순들
석순으로 마치 제주도의 오름(작은 화산체) 같다.
360여 개의 오름들이 있는데 동굴 속에도 오름이 있으니....
마치 진주 같아 동굴진주(cave pearl)라고 한다.
동굴 팝콘
천장의 종유관과 바닥의 황금색 석순
용암이 폭포같이 흘러 떨어진 것이라 하여 용암폭포(lava fall)라고 한다.
석회질 동굴 생성물이 없는 구간
검은 동굴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종유관, 석순, 석주, 나무뿌리
절리(joint)라고 부르는 천장의 갈라진 틈을 따라
동굴 벽면의 주황색은 동굴 내 암흑 속에서 사는 박테리아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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