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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돈나>
악동녀 팜므파탈 뇌쇄적인 퇴폐녀 발칙한 세평에도 씩씩한 마돈나가 그토록 도덕적이면 행복한가 묻는다
냉소적인 생보다는 뜨거운 게 더 좋아 짐짝처럼 무거워야 장엄한 삶이냐고 아무튼 ‘차카게’ 살아보라 격려하는 마돈나
그대 안의 자유와 내 안의 율령이 경계를 넘나들며 뜨겁게 포옹하는 오늘도 내 친구 마돈나여 호쾌하게 굿모닝
<금서휘시인의 약력>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2008 시조세계 신인상 등단 시조세계 운영위원 대입논술 강사 사천신문 칼럼니스트
이정환 시인의 해설을 본다 발칙한 세평에도 마돈나는 꿋꿋하다.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토록 도덕적이면/ 행복한가 묻는다”라는 대목이 잘 말해 주고 있다. 마돈나의 말은 곧 화자의 말이고 시인의 삶에 대한 태도이기도 하다. 이어서 나오는 “짐짝처럼 무거워야 장엄한 삶이냐”고 다시 묻는 말과 역설적인 발언이 “아무튼 ‘차카게’ 살아보라/ 격려하는 마돈나”에서 우리는 조심스레 각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셋째 수에서는 마돈나와 나의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그대 안의 자유와 내 안의 율령이/ 경계를 넘나들며 뜨겁게 포옹”하는 장면이다. 그런 까닭에 “내 친구 마돈나”라고 서슴없이 부를 수 있는 것이다. “호쾌하게 굿모닝”을 주고받는 나와 마돈나는 이제 하나이다. “律令”에 구애되지 않는 거침없음은 세상을 향한 신랄한 외침이다. 마돈나를 전면에 내세워 화자는 자신의 “내적 들끓음”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선은 참신하다. 세상에 대한 조소와 희롱에 치중하였기에 미적 성취는 미흡하나, 신인으로서 이러한 도전적 발언은 의미 있는 일이다.
<제주인뉴스 윤종남논설위원> -'세계로 열린 인터넷신문 제주인뉴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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