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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윤종남의 시읽기 110> 이서원 시인의/ “눈길을 걷다 -점자 읽기”

문근영 2014. 1. 21. 08:49

<윤종남의 시읽기 110>이서원 시인의 “눈길을 걷다 -점자 읽기”
편집국, 2011-12-16 오후 09:24:10  
 
<눈길을 걷다 -점자 읽기>

앞서간 어머니의 가슴 아린 발자국 길
혼자서 더듬더듬 그믐밤 걸어간다
눈 내린 책갈피에도 무릎 꺾어 세우며

손끝에 힘을 모아 온몸으로 읽는 음절
어두운 마음속을 뇌문(雷紋)처럼 뻗어 와서
하나 둘 놓는 징검돌 꽃이 되어 피는데...

점자가 등불이라면 손끝은 눈동자인 것
애벌레 기어가듯 느릿한 보행 끝에
아득히 잔돌들 박힌 길 하나가 열려온다.



<이서원 시인의 약력>
대구시조 전국공모전 장원 (04)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08)
한국문협, 오늘의시조시인회의 회원
현대자동차(주) 근무


이우걸 시인의 해설을 본다
이 시인은 적지 않은 미덕을 가진 시인이다. 시문장의 생명인 긴장감을 팽팽히 유지하고 있고 언어들이 시조라는 형식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아울러 신선함도 지니고 있다.
“눈길을 걷다”는 시각장애인의 독서과정을 아프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환치해 놓았다. 특히 그 이미지들이 작자의 깨달음이라는 심적 변화에까지 닿아 있다

<제주인뉴스 윤종남논설위원>
(세계로 열린 인터넷신문 제주인뉴스)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보리향(菩提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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